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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중기대출 '나홀로 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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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비중 20% 넘어.. 시중銀 축소와 대비

기업銀, 중기대출 '나홀로 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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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올 들어 대부분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대출을 줄인 반면 기업은행은 중기대출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들이 기업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기업대출을 옥죈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실 우려가 큰 중기대출을 더욱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을 상대로 특화된 리스크관리 노하우를 통해 안정적으로 중기대출을 늘릴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중소기업대출 잔액(한국은행 보고 기준=은행계정 원화대출금+신탁대출금-금융업종대출금)은 올 6월말 현재 434조862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조2117억원(1.0%) 오르는 데 그쳤다.

이 중 기업은행의 중기대출 잔액은 88조166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조3674억원(5.2%) 늘었다. 은행권 전체 증가액보다 많은 수치다.
기업은행은 지난해에도 중기대출 잔액을 10조4101억원 늘린 바 있다. 지난해 전체 은행권 중기대출 증가액인 17조9944억원의 과반을 차지한다.

전체 중기대출에서 기업은행이 차지하는 비중도 6월말 현재 20.3%로 20%를 넘어섰다. 은행권의 중기대출 비중은 기업은행이 가장 많고, 이어 국민·우리·신한·농협·하나은행 등 순이다.

기업은행을 제외한 다른 은행들의 중기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1557억원 줄어 올 6월말 현재 346조6962억원을 기록했다.

4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국민은행만이 소폭(0.9%) 증가했고 나머지는 모두 중기대출 잔액이 1~2% 가량 감소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은 어려운 시기에 대기업대출보다 중기대출을 더욱 옥죄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기업은행은 중기대출 리스크관리에 축적된 노하우가 있어 대출잔액이 줄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 올 6월말 현재 기업은행의 부실(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로 시중은행 평균치인 1.9%보다 낮았다.

한편 기업은행의 전체 기업대출금 중 중기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8.6%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은행권의 중기대출 비중은 80.4%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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