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현지시간) 숀 도너반 미국 주택도시개발(HUD) 장관은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 프로그램에 출연 "지난달 주택 판매는 예상 밖으로 저조했으며 HUD는 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주택시장에 대한)추가적인 지원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이러한 대책 논의는 주택 판매가 최악의 부진을 보이는 등 부동산 시장이 침체 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미국 신규 주택 판매는 낮은 금리와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의 호재에도 불구, 전월 대비 12% 감소한 27만6000대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존 주택 판매 역시 전월비 27% 하락하면서 높은 실업률로 인한 미국 경제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특히 지난 4월 미 정부가 최초 주택 구매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8000달러 규모의 감세 혜택이 종료되면서 주택매입 수요가 크게 줄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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