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국가통계에서 찾아낸 '2011 폴리슈머 6' 발표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고령산모, 중년치매환자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른바 '폴리슈머'를 발굴하고 이들에게 맞춤형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폴리슈머(Polisumer)란 정책(Policy)과 소비자(Comsumer)의 합성어로 정부가 국가비전을 수행하는 데 있어 놓치고 있거나 사각지대에 놓여 긴급한 정책마련 또는 대안이 필요한 우리사회의 신계층을 일컫는 신조어다.


통계청은 30일 '국가통계에서 찾아낸 2011 폴리슈머 6'를 발표하고 이들에 대한 체계적 정책지원을 강조했다. 이번에 발굴된 그룹은 ▲고령산모 ▲중년치매환자 ▲문화소외층 ▲공부보다 생계를 걱정하는 대학생 ▲에너지빈곤층 ▲싱글대디 등이다.

우선 통계청은 교육과 취업준비로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고령산모가 증가 추세라며 직장여성 등 고령산모들의 출산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출생통계를 보면 35세 이상 고령산모의 출산비율이 처음으로 15%를 넘어섰다. 고령출산일수록 임신성 고혈압, 당뇨, 조산 및 유산, 기형아 출산 등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년치매환자 해당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이 큰 만큼 이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년치매환자 자녀 보육 시스템, 조기발견 및 장기치료프로그램 구축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또 공부보다 생계를 더 걱정해야 하는 대학생, 일명 '알부자족'('알'바하면서 '부'족한 학'자'금을 충'족'시켜야 하는 대학생)에 대한 근본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7월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학생 중 39.7%가 휴학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학비(생활비) 마련을 위해 휴학한다는 응답자는 12.8%에 달했다.


사회·정책적 지원이 전무한 상황에서 자녀양육이나 가사 문제로 고민하는 싱글대디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95년부터 2005년까지 10년간 싱글대디 가정이 67%나 증가했다. 하지만 부자보호시설은 전국에 단 한 곳 뿐이다.


이밖에 소득 수준이 낮아 몇 만원씩 하는 공연은 물론 영화 한편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문화소외층, 역시 경제적 여유가 없어 소득의 3분의 1을 난방비로 쓰는 에너지빈곤층에 대한 지원도 시급하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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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현안 및 트렌드를 국가통계를 활용해 분석하고 정책지원이 절실한 폴리슈머를 발굴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건설적인 정책협의가 이뤄지고 선진국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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