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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세미 폭탄]"기관투자가도 피해봤다"..최대 22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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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법인 등 기타투자자 포함 예상 주식평가손실 800억원..차입금 등 고려시 최대 2200억원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네오세미테크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로 소액주주뿐 아니라 기관투자자(기타투자자 포함)들도 큰 손실을 보게 됐다.

26일 금융감독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의 주식손실금액은 800억원을 웃돌 것으로 풀이됐다. 올 반기보고서상 소액주주 지분율 63.19%, 특수관계자를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율 19.35%를 감안할 때 기관투자자 보유 지분율로 추정되는 17.46%에 근거한 수치로, 이는 전문 투자회사가 아닌 일반 법인의 지분까지 포함된 것이다.
지난 3월24일 거래정지 전날 종가(1만원)에 해당 보유지분(838만6212주)을 곱할 경우 기관보유 주식평가금액은 838억6212만원 수준이다. 정리매매 종료시 90~95% 수준 하락한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중 대부분이 손실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네오세미테크를 '유망중소기업', '글로벌 스타(Global Star) 인증 기업'으로 선정한 산업은행도 2%(80억~100억원) 내외의 지분을 보유, 피해가 불가피하다.

주식외에 네오세미테크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 및 장ㆍ단기 차입금 1400억원을 포함할 경우 금융권을 포함한 기관투자자들의 피해 금액은 최대 2200억원까지 늘어난다.
지난 6월말 현재 CB 및 BW를 포함한 네오세미테크의 총 차입금 규모는 1407억원. 이중 BW 미상환액 269억원, 은행권 차입금 695억원 등이 포함됐다.

최근 네오세미테크가 발행한 BW를 인수했던 기관투자자는 W저축은행, 신안저축은행, 모아저축은행 등 3개사다. 이들은 지난해 12월24일 네오세미테크가 성장설비 및 부대시설을 포함한 발광다이오드(LED)용 설비 증설에 쓰일 240억원에 대한 BW를 인수한 바 있다.

신용평가사들도 네오세미테크 사태를 예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5일 네오세미테크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CCC등급에서 D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1월 BB-등급에서 지난 6월 CCC로 하향조정된지 두달여 만에 최저 등급으로 추락한 것. 신평사들은 사건이 불거지고 난뒤에야 서둘러 등급을 낮춘 모양새다.

송종휴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네오세미테크가 지난 24일 인천지방법원에 회생절차개시신청 등을 접수했다"며 "이에 따라 네오세미테크가 발행한 제17 회 무보증CB의 신용등급을 D로 하향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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