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실제 유기농 섬유제품은 절반도 안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시중에 유통 중인 유기농 섬유제품 가운데 실질적인 유기인증이라고 할 수 있는 봉제 단계 이상의 인증을 받은 것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유기(오가닉) 유ㆍ아동 의류 20종에 대해 인증 여부를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민간 유기섬유인증을 가지고 있었으나, 실질적인 유기인증이라고 할 수 있는 봉제 단계 이상의 인증을 받은 것은 그 중 45%(9종)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원사 인증 6종, 원단 (염색 및 가공 포함) 인증 5종, 봉제 인증 8종, 판매 업체 인증 1종으로 업체별로 인증수준이 제각각이었다.

이는 현재 '유기(오가닉)' 제품으로 판매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 및 표시 기준 등에 대한 관련 제도가 없어 업체마다 다른 기준을 가지고 생산 및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민간 유기섬유인증 기준에 따르면 봉제 단계 이상 인증을 받아야만 제품에 인증마크를 표시할 수 있으나, 섬유제품의 유기인증은 의무가 아니며 공인제도도 마련돼 있지 않다.
또 36개월 이하 자녀를 가진 주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82.6%의 소비자가 유기섬유를 구입한 경험이 있고, 66.3%가 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다수 소비자가 "100% 유기재료를 사용하고 완제품까지 친환경적으로 가공된 섬유제품이 유기섬유제품"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유기섬유 시장 현실과 큰 격차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유기섬유 제품에 대한 공인된 개념과 품질 관리 기준, 유기성을 검증하기 위한 인증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유기인증제도 운영 주체인 농림수산식품부에 유기섬유 및 유기섬유 제품에 대한 제도 마련을 건의할 예정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