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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진-유해진 '죽이고 싶은', 혹독한 촬영 현장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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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천호진, 유해진 주연의 영화 ‘죽이고 싶은’의 혹독했던 촬영 현장 소식에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죽이고 싶은’은 제한된 공간 안에서 코미디와 스릴러, 액션을 아우르는 영화. 제목만큼이나 촬영현장이 혹독했다는 후문이 돌고 있다.
극중 천호진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뇌졸중 환자 ‘민호’ 역을 맡았다. 유해진은 기억을 잃은 전신마비 환자 ‘상업’ 역으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서로 자신의 기억이 진짜라고 주장하며 기상천외한 대결을 펼친다.

▲ 찜통더위에 에어컨도 틀 수 없었던 세트 촬영

두 캐릭터 모두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환자이기에 전체 촬영분량의 절반 이상이 병실로 꾸민 세트장에서 이루어졌다. 한여름 수십 명의 인원이 자리한 좁은 공간에서 하루 종일 누워 눈빛과 작은 움직임만으로 캐릭터를 표현한다는 것은 그들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스태프들 역시 두 배우의 감정이입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에어컨을 끄고 촬영했다. 좁은 병실 안 전신마비 환자들 사이에 벌어지는 사건들을 보여주기 위해 소품, 분장, 조명, 촬영팀들은 앵글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였다. 설계에만 이틀을 소요했던 최후의 격투신은 배우와 스태프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며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실외 촬영 역시 만만치 않았다. 특히 두 주인공의 갯벌 싸움 장면은 만조의 차이 때문에 6시간 내에 모든 촬영을 끝내야만 했다. 거기에 뜨거운 날씨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고난이도 액션신을 찍어야 하는 체력싸움까지 더해져 배우들과 스태프는 삼중고를 겪었다.

▲ 무술감독마저 당황하게 만든 ‘기상천외’ 액션

전신마비 환자들의 병실 안 액션은 베테랑 무술감독도 당황스럽게 했다. 두 인물은 신체적 제약이 많았기에 두 배우가 가지고 있는 느낌을 최대한 활용해 독특한 액션신을 완성했다. 특히 효자손, 젤리뽀, 구슬, 비누와 스타킹 등 일상의 소소한 물건들이 필살 무기로 돌변해 자칫 지루해 보일 수 있는 액션에 포인트를 주었다.

힘들었던 상황들은 배우들과 스태프 간의 팀워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천호진과 유해진은 지난 9일 언론 시사회에서 오래간만에 만난 스태프 한명 한명에게 인사를 건네며 반가움을 내비쳤다. 매체와의 인터뷰 때도 스태프들에 대한 무한 신뢰와 칭찬으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영화 ‘죽이고 싶은’은 같은 병실이라는 공간과 행동이 제한된 조건에서 서로를 미치도록 죽이고 싶어하는 두 남자 민호와 상업의 기상천외한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6일 개봉한다.

박종규 기자 glory@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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