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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 '수도권 쏠림'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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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 현재 595조691억 전체 72%..대출비중도 70% 넘어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은행들이 수도권에서 유치한 예금 비중이 지난 5월말 현재 72%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대출 비중도 70%를 넘어서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5월말 현재 국내 은행들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유치한 예금 잔액은 595조691억원으로 전체의 72.0%를 차지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5년 12월(99조8034억원·64.8%) 이래 금액 및 비중이 모두 최대치를 경신했다. 인천·경기를 제외한 서울의 비중만도 55.5%로 과반이다.

대출 역시 수도권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5월말 현재 은행들의 수도권 대출 금액은 682조9136억원으로 전체의 70.1%를 차지했다. 1995년 12월에는 수도권 대출이 90조4947억원(59.3%)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제활동이 지방에 비해 활발해 은행들의 영업 비중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지만 지나친 편중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경우 5월말 현재 수도권 예금 비중이 무려 82.1%에 달했다. 지방은행 역시 수도권 비중이 서울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01년 1월 6.2%였던 지방은행의 수도권(서울) 예금 비중은 올 5월말 현재 14.4%로 두배 이상 뛰었다.

현재 인천·경기 지역에서 활동 중인 지방은행은 없는 상태다. 1998년 경기은행이 한미은행(현 한국씨티은행)으로 넘어가는 등 해당 지역 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인수됐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수도권 대출 비중도 꾸준히 증가해 80%에 육박했다. 반면 지방은행의 수도권 대출 비중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1998년까지만 해도 인천·경기 지역에서 활동하던 지방은행이 있어 수도권 대출 비중이 26%대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들이 시중은행으로 인수되면서 올 5월말 현재 비중은 7.5%에 불과하다. 대출도 서울 지역에서만 나가고 있다.

지방은행들의 서울 대출 비중은 1999년 3월 12.7%로 최고치를 나타낸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지방은행들이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해당 지역 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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