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KRX)는 코스피 상장 3월결산 법인 52개사 중 지난해 실적과 비교가 가능한 48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영업이익 1조523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40% 감소했다고 밝혔다.
3월 결산 금융사 가운데는 증권사들의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21개 증권사가 지난해 1분기 대비 15% 감소한 매출액(영업수익) 7조9431억원과 65% 감소한 영업이익 3115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증권사들의 실적 부진에 대해 "채권 금리 상승으로 채권관련 평가손실이 급증했고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거래대금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올 1분기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546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2.45% 감소했다.
한편 12개 보험사의 실적은 보험영업이 잘되면서 호조를 보였다. 영업이익 1조16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6.12% 증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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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결산인 13개 제조업종 기업들은 매출액 4811억원, 순이익 550억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1.07%, 70% 증가했다. 국제약품, 부광약품, 유유제약 등 제약사와 이화산업, 대구백화점이 3월 결산 기업에 속해있다.
9월 결산법인 5개사(슈넬생명과학, 신영와코루, 대한은박지, 방림, 금비)의 2009사업연도 3분기 실적도 전년 대비 개선됐다. 매출액 4553억원, 순이익 169억원을 기록해 각각 12.44%, 2.28% 늘었다.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10.4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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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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