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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대체용병' 팀 레딩, 나이트 공백 메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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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삼성의 대체 외국인 투수 팀 레딩이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해 비슷한 상황에서 맹활약한 브랜든 나이트의 선전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레딩은 지난 5일 무릎 부상으로 방출된 나이트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삼성에 입단해 지난 12일 사직 롯데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7-4로 앞선 6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전준우와 문규현을 나란히 내야 땅볼로 잡아내고 황재균을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등판한 선발 데뷔전 역시 무난했다고 평가받았다. 15일 대구 한화전에서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4-4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를 남기지는 못했다. 이날 레딩은 최고 구속 149km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싱커 등을 선보였다. 특히 한화 타자들은 레딩의 낙차 큰 변화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하지만 허점도 노출했다. 도루 네 개를 허용하며 미흡한 견제능력을 드러냈다. 키 181cm, 몸무게 100kg의 거구의 퀵모션이 그다지 빠르지 않았다.

“레딩이 어떤 투수인지 잘 모른다”던 선동열 감독은 대체적으로 만족감을 보였다. 경기 뒤 “제구력이 좋은 것 같다"며 "하루 빨리 국내 무대에 적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레딩은 “(한국야구는)미국과 많이 달랐다”며 “변화구를 더욱 예리하게 구사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레딩에게 지난해의 나이트와 같은 활약을 바라고 있다. 나이트는 지난해 7월 말 루넬비스 에르난데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선발 5연승을 달리는 등 삼성의 막판 4위 경쟁에 힘을 보탰다.

삼성의 바람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후반기 합류하는 외국인 선수는 약점이 쉽게 노출되지 않는다. 각 팀 전력분석원들은 아직 레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숱한 메이저리그 경험도 이를 뒷받침한다. 레딩은 179경기(선발 144경기)에 등판해 통산 37승을 거뒀다. 특히 두 차례(2003년, 2008년)나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선 감독은 “9월 9일까지 5인 로테이션을 돌릴 것”이라고 밝혔다. 구상하는 선발진은 장원삼-차우찬-레딩-배영수-정인욱 순이다. 선 감독은 레딩이 선발투수로서 후반기 제몫을 다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

삼성(66승 1무 42패)은 16일 현재 3위 두산(61승 2무 41패)과 2경기차로 2위를 지키고 있다. 레딩의 활약이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의 열쇠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종규 기자 glory@
사진 삼성 라이온즈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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