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리뷰]똑똑한 멀티미디어기기 '스카이 더 플레이어'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최근 똑똑한 멀티미디어 기기 'SMP(스마트 멀티미디어 플레이어)'가 혜성같이 등장했다. SMP는 기존 포터블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에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휴대형 디지털 기기를 말한다. 흔히 전화 기능을 뺀 스마트폰으로 불리기도 한다. 학습, 엔터테인먼트 등 개개인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SMP의 장점이다.

이번 제품은 팬택이 SMP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안드로이드 2.1 운영체제(OS)와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카이 더 플레이어'는 와이파이(Wi-Fi)를 지원,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이 제품은 PMP의 주요 기능인 인터넷 강의는 물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특히 고가의 스마트폰 요금에 부담을 느끼는 10대 청소년과 20대 학생층에 매우 유용하다.

주요 인터넷 강의가 지원되는 것은 기본이고, YBM 시사 e4u 영한ㆍ한영 사전이 내장돼 있어 영어 학습을 지원한다. 와이파이를 통해 실시간 인터넷 사용을 할 수 있어 즉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할 수도 있다.

또한 스카이 스테이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장소에서는 어디서든 무료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PC를 통해 펌웨어 업그레이드 파일을 다운받아야 하는 기존 멀티미디어 기기의 번거로움을 없앤 점이 특징이다.

눈에 띄는 기능중 하나는 다양한 SNS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트위터와 판도라TV 애플리케이션을 기본적으로 제공해 SNS 이용을 편리하게 해준다. 블루투스를 통한 파일 공유 기능과 지상파 DMB도 기본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기존 LCD에 비해 월등한 선명도와 색감, 넓은 시야각을 가진 AMOLED 창을 장착했다. 1080p의 초고화질 풀 HD 영상 구현이 가능해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중 최고 화질을 자랑한다.

이밖에 3차원 입체음향 기술로 인정받고 있는 SRS WOW HD 음장을 내장했다. SRS CS 헤드폰의 경우 이어폰, 헤드셋을 이용해 음악 감상을 할 경우에도 5.1 서라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고화질 영상에서 자주 쓰이는 오디오 코덱인 DTS까지 거의 모든 동영상 포맷을 지원해 파일 변환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HDMI 연결을 통해 TV나 모니터 등의 디스플레이로도 풀 HD 영상을 생생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외관은 스마트폰과 유사하다. 색상은 은은한 펄이 가미된 화이트와 티탄 두 가지 색이다. 한국인의 손에 적당한 3.7인치 화면과 12mm의 얇은 두께로 손에 쥐기 편한 크기다. 다만 표면이 매끄러운 재질로 돼있어 손에서 잘 미끄러지는 점은 아쉽게 느껴진다. 가격은 용량에 따라 16GB 39만9000원, 32GB 45만9000원이다.

　
　 제원
　디스플레이: 9.4cm(3.7인치형), WVGA AMOLED(800x480), 1080p 풀HD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2.1
　사운드: SRS WOW HD
　저장공간: 16GB/32GB
　크기: 120(W)x64(H)x12(D)mm
　색상: 화이트ㆍ티탄
　주요 기능: HDMIㆍ무선랜ㆍSNS 지원




서소정 기자 s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