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9일 중국 증시는 소비 및 시멘트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부동산과 은행주가 하락하면서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또한 7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쏟아져 나온 부정적 전망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0.53% 상승한 2672.53에, 선전종합지수는 1.34% 오른 1122.32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는 시멘트 산업의 과잉생산을 억제하기 위해 762개 중소 시멘트업체에게 오는 9월말까지 공장을 폐쇄할 것을 명령했다. 이로 인해 시멘트 기업간 합병이 유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멘트 대기업들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소매 관련주는 경기 침체에 상관없이 꾸준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전주에 이어 상승했다.

그러나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전망은 중국 증시에 갈수록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7월 중국 경제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율은 가속화됐을 것으로 전망했다. 7월 산업생산은 전월 13.7% 증가에서 감소한 13.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일 발표될 7월 무역수지 역시 전월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7월 수출 및 수입은 전년대비 35%, 30% 증가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전월 43.9%, 34.1%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


또한 중국 전역을 덮친 홍수로 인해 곡물가를 비롯한 식료품가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플레이션율은 크게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7월 인플레이션율은 전월 2.9%에서 3.3%로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율을 끌어내리기 위해 당분간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부동산 관련주는 줄줄이 하락했고, 에버브라이트은행이 약 200억위안 규모의 상하이 증시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물량부담으로 은행주 역시 하락했다.


중국최대 시멘트업체 안후이콘치시멘트는 1.86%, 간쑤치렌산시멘트는 1.67%, 탕산지동시멘트는 3.54% 뛰었다.


중국 2위 낙농제품 생산업체 브라이트데일리앤푸드는 3.54% 올랐다. 중국 최대 곡물 재배업체 헤이롱장농업은 3.55% 뛰었다. 주류생산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와 우량예이빈은 각각 2.24%, 0.73% 올랐다. 신장관눙과수는 6.04%, 차이나농축산은 2.1% 상승했다.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젬달은 올 1~7월 부동산 판매가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0.43% 하락했고, 차이나반케와 폴리부동산도 각각 0.50%, 0.31% 동반 하락했다. 공상은행은 0.7%, 건설은행은 0.4%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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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오타이주난증권의 장 쿤 애널리스트는 “중국정부의 시멘트산업 개발 계획은 규모가 큰 시멘트 업체들에게 큰 이득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면서 “7월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소비관련주 역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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