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주택 거래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부동산이 올해 재테크 상품들 가운데 수익률 최하위권으로 처지는 굴욕을 맛봤다. 반면 금은 주식과 우량회사채 등을 물리치고 올해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재테크 상품 왕좌의 자리를 차지했다.
9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5일 현재 국민은행주택가격지수는 102.303으로 지난해 말 101.465대비 0.83%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들어 금 수익률이 8.06%에 이른 것과 큰 격차를 드러낸 것.
부동산 시장의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오랫동안 자리 잡던 '부동산 불패 신화' 역시 무너졌다는 지적이다. 7월 아파트 매매가 하락폭은 금융위기 여파가 절정이었던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는 등 부동산 경기침체는 장기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 보다 더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원달러 환율이다. 지난해 말 달러당 1164.5원을 기록하던 원화가치는 현재 1166.5원으로 0.17% 오르는데 그쳤다. 정기 예금 가운데 하나인 '신한MINT 1년 정기예금'의 수익률 역시 1.71%로 낮은 축에 속했다.
이에 반해 금과 주식, 회사채 상품은 높은 수익률로 투자자들에게 화답했다. 금 국내 도매가격은 지난 5일 현재 3.75g(1돈) 기준 18만4250원으로 지난해 말 17만500원 대비 1만3750원 상승, 8%가 넘는 돋보이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은 최근 농산물 가격 불안정 속에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불러오는 애그플레이션 시대에 더욱 각광받는 투자처다. 최근 '상품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짐 로저스는 "물가 상승 때는 안전자산인 금이 보다 매력적인 투자상품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만약 충분한 지식이 있다면 금 선물에 투자할 것을 권하고 싶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상품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조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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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OSPI200과 연동한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200의 수익률은 5.04%, 간접투자인 국내주식펀드의 평균수익률은 5.46%로 각각 4위, 2위에 올랐다. 우량회사채인 POSCO287의 수익률은 5.06%로 3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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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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