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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리옹전 풀타임...첫 골 기회 아쉽게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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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박주영(AS 모나코)이 새로운 시즌 첫 경기에서 맹활약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박주영은 8일(한국시간) 스타드 데 제를랑에서 열린 2010-11시즌 프랑스 리그1 올림피크 리옹과의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90분을 뛰었으나 골키퍼 위고 로리스의 거미손을 뚫지 못했다.
모나코는 리옹과 0-0으로 비기며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모나코는 지난 시즌 2위를 차지한 리옹과의 원정경기에서 단단한 수비와 짧은 패스 플레이 등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펼치면서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게 했다.

박주영은 4-2-3-1 전형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활기찬 몸놀림을 선보였다. 미드필드로 내려와 공중볼을 따내고 프레데릭 불로, 다니엘 니쿨라에 등과의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펼치며 공격을 펼쳤다.

박주영은 전반 18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이했으나 리옹 골키퍼 로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박주영은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알리 시소코를 따돌리고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로리스가 몸을 날려 가까스로 막아냈다.
박주영은 전반 23분과 전반 32분 수비수보다 조금 더 앞에 위치해 오프사이드에 걸렸지만 위협적인 침투를 선보이며 리옹 수비진을 흔들었다.

박주영의 활약은 후반 들어서도 계속됐다.

박주영은 후반 8분 리옹의 패스를 차단하며 전개되는 역습에서 재빠른 논스톱 패스로 니쿨라에에게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 줬다. 하지만 니쿨라에가 때린 강력한 슈팅은 또다시 로리스의 선방에 걸렸다.

최전방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던 박주영은 후반 34분 아크 정면 왼쪽에서 오른발로 강한 슈팅을 때렸지만 볼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이날 경기에선 리옹과 모나코의 골키퍼인 로리스와 스테판 루피에의 활약이 유독 빛났다.

로리스는 박주영, 니쿨라에의 잇단 슈팅을 막은 데 이어 후반 26분 피에르 에메릭 아우바메양의 완벽한 헤딩 슈팅마저 선방했다.

루피에 또한 후반 21분 바스투스과 종료 직전 제레미 피에드의 슈팅을 선방하는 등 후반 중반 이후 리옹의 일방적인 파상 공세를 모두 막으며 모나코에게 귀중한 승점 1을 안겨줬다.

조광래호 1기에 승선한 박주영은 오는 9일 귀국해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상철 기자 rok1954@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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