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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지표 악화로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국내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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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미국 7월 고용지표가 실망스러운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도 높아졌다. 실적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상승모멘텀이 모두 소진된 국내증시에서 이는 추가 상승 여력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는 하반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가 더블딥 경기침체로까지 내몰리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 가정이다.


◆韓,숨고르기..美,추가양적완화 가능성↑= 코스피1800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는 국내증시는 이번 주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냈다. 실적시즌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글로벌 매크로 경제지표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상승 모멘텀이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미국 경제지표에 따라 그날 그날 ‘일희일비’하고, 눈에 띄는 주도 업종 없이 종목별 등락을 나타내는 현상이 뚜렷했다.
이런 상황에서 6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7월 고용지표는 증시 향방에 대한 또 다른 실마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전망치 6만5000~7만명의 2배에 달하는 13만10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7월 민간고용도 7만명 늘어나는데 그쳐 예상치 9만~10만명을 훨씬 밑돌았다. 여기에 6월 고용이 잠정치에 비해 크게 하향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망감은 더욱 커졌다.

실망한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장초반 미 뉴욕증시는 장중 1%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곧 이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의 근거가 됐다. 결국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이날 다우지수는 장후반 낙폭을 줄여 0.2% 하락하는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유동성 장세 즐길 수 있을까= 한국은행도 내주 12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물가상승 움직임에 선제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견해와 부동산 경기침체, 글로벌 경기둔화를 근거로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다.
전체적으로는 한은이 연내 한차례 정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되 8월 동결을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소비자 물가가 아직은 3% 안에서 관리되고 있는데다 금리 인상이 서민들의 원리금상환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

한은이 금리를 동결한다 하더라도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 중심으로 추가 양적완화가 이뤄질 경우 유동성 장세, 혹은 캐리자금의 국내유입이 예상된다. 미국 경제지표 악화로 2차 부양책이 명분을 얻게되면 국내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다만 이같은 '장미빛' 전망은 글로벌 경기둔화 양상이 더블딥 침체로까지 발전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 빚더미에 앉은 미국 정부가 과연 2차부양책을 감당할 수 있을지, 눈덩이 재정적자가 경기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 하반기 글로벌 경기전망이 어떻게 바뀔지 등에 관한 고민은 잠시 미뤄뒀다는 얘기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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