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한국 축구의 새 '선장' 조광래 대표팀 감독이 A매치 사령탑 데뷔전에 나설 '1기 멤버'들을 발표했다. 사실상 감독 취임 후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을 뗀 셈이다.


조광래 감독은 5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11일 나이지리아와 A매치에 나설 25명의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주영(AS모나코), 기성용(셀틱), 이영표(알 힐랄), 이정수(알 사드), 김보경(오이타) 등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일군 태극전사와 곽태휘(교토), 이근호(감바 오사카), 조영철(니가타), 김민우(사간 도스), 김영권(FC도쿄) 등 12명의 해외파를 뽑았다.


또 윤빛가람(경남) 지동원(전남) 윤빛가람(경남) 홍정호(제주) 등 국내 젊은 선수들을 깜짝 발표해 2014 브라질월드컵을 향한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쐈다.

특히 이날 명단 발표 외에 화제를 모은 것은 조광래 감독 특유의 솔직하고 화끈한 어법이다.


이전 대표팀 감독들은 대표팀 선수들의 발탁과 탈락을 이야기할 때 에둘러 표현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조광래 감독은 솔직한 표현으로 자신의 확실한 축구색깔과 취향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축구팬들을 놀라게 한 이동국(전북) 탈락에 대해선 "내가 추구하는 축구와 거리가 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내가 생각하는 축구를 운영하려면 좀 더 마음이 움직이고 스피드를 가진 공격수가 필요하다"며 이동국의 플레이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원하는 식으로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만큼"이라는 단서를 달고 "이동국이 계속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면 재발탁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겨놨다.


반면 이근호에 대해선 무한 애정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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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은 월드컵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한 이근호를 선발한 이유에 대해 "예전부터 좋아했던 선수다"라며 "공격수들은 득점이 적을 때가 있는데 이근호는 월드컵 직전에 그런 시기를 맞은 것 같다. 득점 감각이 뛰어난 선수라서 기회를 주고 싶다"며 선호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혔다.


K리그 감독으로 재직할 때도 유머와 솔직함으로 인기를 모았던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에서도 화끈하고 진솔한 어법으로 대표팀의 또다른 볼거리를 안겨줄 지 궁금하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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