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난 2주동안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 거래가 급증하며 올해 하반기에 M&A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3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7월19일~30일 2주동안 글로벌 M&A 거래건수는 787건으로 집계, 그 규모가 총 864억달러에 달했다. 올해 1~7월 M&A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하며 1조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M&A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유럽발 재정적자 위기가 글로벌 경제회복 속도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주식시장과 신용시장이 흔들리면서 주춤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기업들이 늘어나는 현금과 대출 비용 감소 등으로 M&A에 대한 확신을 다시 가지는 모습이다.


씨티그룹의 빌헬름 슐츠 유럽 M&A 대표는 "기업들이 M&A 방아쇠를 당기는데 망설여 왔지만 회복되고 있는 경제에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조만간 다시 M&A 거래가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스 캐피탈 인도의 라주 슈크라 대표도 "하반기에는 더 많은 M&A 거래를 보게 될 것"이라며 "유럽 위기로 시장은 잠시 주춤했지만 지금은 괜찮아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로 실적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BP는 사고 수습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향후 18개월 동안 3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 미국 휴스턴 소재 아파치코프가 BP로부터 미국, 캐나다, 이집트에 있는 가스전과 유전을 70억달러에 매입했다. 또 스페인 최대 통신사 텔레포니카가 지난 28일 75억유로(미화 97억6000만달러)를 투자해 브라질 1위 통신사 비보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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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넘나드는 M&A는 앞으로도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프랑스 사노피-아벤티스가 이사회에서 미국 생명공학회사인 젠자임을 198억달러(주당 70달러)에 인수하는 안을 승인했고 홍콩 재벌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이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영국 사업부를 59억파운드(미화 91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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