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영란은행(BOE)이 2분기에 회사채 보유량을 늘렸다. 2분기 영국 회사채 시장 상황이 1분기에 비해 더 악화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크게 증가됐기 때문.
26일(현지시간) BOE는 2분기 자산매입계획(APF) 보고서를 통해 회사채를 16억파운드(25억달러) 순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14억파운드에 비해 늘어난 것.
BOE는 보고서에서 일부 유럽재정적자국과 국가 부채 리스크에 크게 노출된 유럽은행들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면서 회사채와 같은 위험성 자산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영국 회사채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증폭됐다는 것.
BOE는 “영국 회사채 시장은 5~6월 조금씩 악화됐다”면서 “이는 AFP의 매입 규모에 고스란히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2분기 말 회사채 시장 상황이 소폭 개선됐지만 1분기에 비해 여전히 악화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영국 회사채 스프레드는 2분기 동안 약 30bp 확대됐다. BOE는 "회사채 스프레드가 국채 수익률 하락에 의해서 상쇄된다고 할지라도 몇몇 기업들은 신규 회사채 발행을 연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BOE는 2분기 동안 파운드화 표시 기업어음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BOE는 은행들이 신용보증계획(CGS)을 통해 발행한 채권을 인수할 준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BOE의 통화정책위원회는 최근 어두운 경기전망으로 추가 양적완화 시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란은행은 현재 2000억파운드 규모의 AFP를 시행하고 있으며 기준금리를 16개월째 0.5%로 동결하고 있다.
한편 지난 23일 발표된 유럽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서는 7개 은행이 불합격 판정을 받아 35억유로(45억달러)의 자금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전문가 예상치의 10분의 1 수준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조해수 기자 chs900@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