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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잘생긴' 폭스바겐CC, 세단 성능 구현한 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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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에 밀착 느낌..승차감 탁월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폭스바겐 CC(Comfort Coupe)를 처음 본 순간 들었던 생각은 '잘 생겼다'는 것이었다. 앞부분인 헤드와 그릴은 다부져 보였고 옆라인은 미끈했다.

폭스바겐 CC는 세단과 쿠페의 장점을 결합한 독특한 4도어 쿠페 모델이다. CC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편안함을 추구했다는 점이 차별화된 점이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자 부드러운 엔진 소리와 함께 헤드램프가 켜졌다. 마치 주위에 뭐가 있나 살펴보는 것처럼 헤드램프 전구가 전방의 위아래 좌우를 비췄다. 국산 소형차만 운전한 기자에게는 신기한 모습이었다.

CC는 성능이나 기술면에서 새로운 혁신을 이룬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도로 상태와 주행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서스펜션의 상태를 조정해주는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 시스템인 DCC가 기본으로 장착돼 노면 상태에 따라 최적의 주행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가속 페달을 밟자 차는 미끄러지듯 달렸다. 한적한 길에 접어들어 가속능력을 시험했다. 약간의 굉음을 낸 후 CC는 순간적으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어느새 속도계기판은 100km를 가리켰다. '성능하면 독일차'라는 공식을 실감케 했다.

기자가 탄 CC 2.0 TDI모델에는 2000cc 커먼 레일 터보 디젤 엔진이 장착돼 있다. 이 엔진은 강력한 성능과 함께 연료 효율이 높다. 리터당 공인연비가 16.2km에 달하며 최고 출력은 170마력(4200rpm)이다. 최대 토크도 6기통 가솔린 엔진을 능가하는 35.7kg/m에 달한다.

승차감은 탁월했다. 자동변속기 옆에는 '표준(Normal)', '스포츠(Sport)', '컴포트(Comfort)'의 세 가지 모드로 바꿀 수 있는 단추가 있다.
필요에 따라 쿠페의 스포츠 드라이빙 모드와 럭셔리 세단의 안락한 주행 모드를 모두 구현할 수 있다.

시승하는 동안 단추는 대개 컴포트 상태로 유지했다. 차가 달리는 동안 운전석이 가라앉는 느낌과 함께 노면 위에서 미끄러지는 듯 했다. 가끔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자동차는 노면의 충격을 고스란히 전해왔다. 거친 운전 스타일을 추구한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다.

자가 복구 기능을 갖춘 ‘모빌리티 타이어’ 또한 CC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모빌리티 타이어는 즉각적인 자가 복구 기능을 갖추고 있어, 주행 중 못이나 이물질 등으로 타이어 펑크가 날 경우 타이어 내부의 펑크 방지 물질이 즉각 틈새를 메워 주행을 가능케 한다. 지름 5mm 이하의 이물질로 인한 펑크는 즉각 복구가 가능하다.

CC는 달리는 기능을 제외하면 전자제품으로 간주해도 좋을 만큼 많은 첨단 전자장비가 집약돼 있다. 현대모비스가 2013년 양산 예정인 전자식 주차브레이크도 적용돼 있다. 또 외부 빛을 감지해 자동으로 해드램프가 켜지는 시스템도 장착돼 있다. 별도 작동을 하지 않아도 어두워지면 알아서 램프가 앞길을 비친다.

이외에 후진 일렬 주차를 손쉽게 도와주는 주차보조시스템인 ‘파크 어시스트(Park Assist)’ 기능 역시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시승하는 동안 수 차례 시도를 해봤지만 조작 미숙 때문인지, 퍼포먼스는 기대했던 것 보다는 그리 인상적이지 못했다.

CC의 최고 속도는 시속 224km이며, 정지 상태에서 8.6초 만에 시속 100km/h에 도달한다. 국내 판매 가격은 5190만원이다.(VAT 포함)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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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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