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SICA 정상들 "한국, SICA 옵서버 가입..협력 강화"
[파나마시티(파나마)=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우리나라가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에 가입하기로 하고, 가입조건 협의를 위해 중미국가들과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파나마 파나마시티에서 중미통합체제(SICA) 정상들과 제3차 한-SICA 정상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에서 SICA 정상들은 한-SICA 관계 심화를 위해 한국의 CABEI 가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한국의 CABEI 가입에 대한 SICA측의 각별한 관심을 고려하고, 한-SICA 협력 강화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표명한다는 차원에서 한국의 CABEI 가입 문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양측 정상들은 구체적인 가입조건 협의를 위해 실무협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한-SICA 협력관계 심화를 위해 한국의 SICA 역외 옵서버 가입 의사를 표명했으며, 이에 대해 SICA 정상들은 이를 환영하고, SICA 사무총장에게 관련 협의를 하도록 지시했다.
SICA 정상들은 역내 치안 불안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내년에 개최되는 '중미치안전략 지원을 위한 국제회의'를 지지해줄 것을 이 대통령에게 공식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공감하면서 중미측 노력에 동참하기로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또 중미 치안 협력 강화를 위해 공공안전 분야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SICA간 양해각서를 체결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정보기술(IT), 에너지, 광물자원, 인프라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중미 진출현황을 설명했으며, 한국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투자를 강화하고 다양화 함으로써 중미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SICA 정상들은 이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향후 한국 기업들의 중미 진출 확대가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SICA 정상들은 교육, 지원훈련, 농촌개발, 과학기술, 에너지 등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한-SICA 협력기금 활성화 필요성에 뜻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체결된 지식공유사업(KSP) 양해각서(MOU), 대외경제 협력기금(EDCF) 및 가까운 장래에 MOU 체결이 예정된 전자정부 구축 지원 등을 통해 중미와의 협력 강화 의사를 밝혔다.
SICA 정상들은 이와함께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 대한 지원 의사를 표명하고,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기원했다.
SICA는 파나마,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과테말라, 온두라스, 벨리즈 등 중미 8개국간 민주적 통합 및 지역경제 통합을 총괄 조정하기 위해 1993년 발족한 체제로 1996년과 2005년에 이어 올해 3차 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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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시티(파나마)=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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