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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전략]지수 박스권 돌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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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실적시즌 前 단기적 혼조세 전망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지수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 거래일 코스피 지수는 1300억원 이상 외국인들이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기관과 프로그램이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2.19포인트 오른 1732.0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장중 한때 500선을 상회했으나 장 후반 오름폭이 크게 둔화되며 0.63포인트 오른 498.75로 장을 마쳤다.

29일 전문가들은 지수의 최근 정체양상에 대해 외국인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연기금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시장의 하방경직성을 강화시켜주고 있는 반면 지수 1720~1750선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이상 이어진 박스권 상단이라는 면에서 추가상승의 어려움도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지수가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실적시즌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탄력적인 상승 및 급격한가격조정 모두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에 전문가들은 남유럽 재정위기 리스크가 완전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이번주중 발표가 예정된 거시지표들의 결과 역시 크게 둔화됐다는 점을 주요 요인으로 지적했다.

다만 지수가 혼조세를 보이더라도 개별종목별로는 2분기 실적 기대를 반영하는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지수보다는 종목 대응에 주력, 안정적인 이익개선과 함께 저평가 매력이 높은 IT·경기소비재·자동차 부품주 등을 추천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 5주 연속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2분기 실적시즌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탄력적인 상승 또는 급격한 가격조정 모두 제한되는 혼조세가 예상된다.
최근 국내증시가 V자형 반등 이후에도 외풍에 시달리지 않고 비교적 강한 맷집을 보이는 이유로 2 분기 실적기대, 밸류에이션 매력, 연기금 매수를 꼽는다. 이는 여전히 유효한 변수들로 상승흐름 유지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단기간 눈높이를 너무 높게 잡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들도 적지않다. 남유럽 재정위기를 포함해 위험요인들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을 제쳐두더라도 주중 잇따라 발표 예정인 매크로지표들의 결과가 과거에 비해 둔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예상 144.3, 이전 143.4),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예상 62.9, 이전 63.3), ISM 제조업지수(예상 59.0, 이전 59.7), 고용동향(비농업부문증감 예상 -113K, 이전 431K) 등 미국 경제지표들은 물론 한국 5월 통계청 산업활동동향 컨센서스를 감안할 때 경기둔화 우려를 쉽게 떨쳐내기 어려워 보인다. 주중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지수등락이 좌우될수 있음을 고려해 접근해야 한다.

지수가 혼조세를 보이더라도 개별종목별로는 2 분기 실적 기대를 반영해가는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지수보다는 종목 대응에 주력할 필요가 있으며 안정적인 이익개선과 함께 저평가 매력이 높은 IT, 소재, 경기소비재 등이 좋아보인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기업이익 모멘텀 둔화 우려는 단기적으로 코스피(KOSPI)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상승탄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KOSPI의 경우 국내 고용지표가 빠른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소비회복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측면에서 상대적인 강세는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평균수준을 크게 벗어난 글로벌증시와 KOSPI와의 단기 수익률 갭을 고려할 경우 KOSPI가 나홀로 상승패턴을 이어가기보다는 글로벌 증시와의 일정한 갭축소과정을 통해 점진적인 상승구조를 이루어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기술적 분석상으로도 KOSPI의 연이은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지표들의 둔화세가 나타나고 있어 추가상승탄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눈 5일선과 1720선을 1차 지지선으로한 기간조정 가능성과 함께 1720선을 이탈하고 60일선(1692p)까지 단기 조정을 보일 가능성을 상정해 볼 수있다.

다만 20-60일선의 골든 크로스(Golden Cross) 발생으로 20, 60, 120, 200일선의 정배열이 완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수 하방경직성은 크게 훼손되지 않는 가운데 기간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더 높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현시점에서는 지수의 방향성보다는 업종 및 종목 중심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국내 고용 및 소비 회복의 수혜를 받는 유통, 의복, 여행, 레저관련 업종과 중국 내수소비 확대 수혜주인 음식료, 화장품 등 내수업종을 관심권에 둘 필요가 있다.

또한 최근 외국인의 불안한 수급 속에서도 중소형주에 대한 매수강도가 강화되고 있고 실적시즌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반도체장비, 자동차부품 등 IT, 자동차 내에서도 부품주 위주의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아울러 금리인상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보험업종과 일부 운송업종에 대한 트레이딩 전략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6월 한달간 국내 증시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강세를 보였다. 43개국 대표지수를 보면 코스피는 +5.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비교국 중 네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 시점에서 고민되는 것 중 하나는 ‘전력 질주 이후 피로감’이 증시에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에 피로감을 몰고 올 가능성이 있는 변수를 살펴보며 6월 미국 ISM제조업지수, 유로존과 중국 PMI제조업지수는 하락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유럽, 중국의 제조업 체감경기는 모두 2개월 연속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에 발표되는 6월 미국 실업률과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등과 같은 고용시장 지표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조사로 인한 고용증가 효과가 소멸된 구간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민간 부문 자생력 회복에 의문을 제기할 여지가 있다.

국내 증시 역시 현재 대외 경기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지표 개선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점 등의 악재를 안고 있다. 그러나 국내 수출경기 확장을 통한 기업의 매출액 증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 국내 경기민감업종(IT와 경기소비재)의 이익확장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 국내 증시는 이익성장 대비 저평가 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이익모멘텀이 재차 강화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상승 시도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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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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