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황선홍 감독(전 축구선수)이 1994년 미국 월드컵 볼리비아전에서 실책을 범한 뒤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두려웠다고 밝혔다.
2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황선홍은 "볼리비아전에서 너무 긴장을 했다. 기술적인 문제라기 보다 심리적인 이유로 몸이 경직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 후에 골이 들어가도 기쁘지 않았다. 왜 이제야 들어가는지라는 생각만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상을 당해서 쉴 때도 '못할까봐 불안해서 안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말을 듣고 세상이 심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카웃이 되서 일본으로 간 것이 아니다. 일본에서도 재기불능이라고 판단을 한 것 같았다. 4개월 동안 11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고 다음 년도에 계약을 했다. 99년도에는 득점왕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로운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당시의 부담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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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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