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전을 면치 못했던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올 들어 점유율을 늘리며 선전하고 있다.


지난 2007년 해외 펀드의 폭발적인 성장속에서 수탁고를 크게 늘리며 시장지배력을 강화했지만 금융위기로 인한 글로벌 증시 악화로 운신의 폭이 줄어든 상태였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10일 현재 국내 진출한 17개 외국계 자산운용사(외국인 또는 외국사 지분이 50%이상) 설정액은 70조6291억원으로 전체 자산운용사(343조7373억원)의 20.5%에 달했다.


이는 한참 활황을 이루던 지난 2007년 말 23.9%에 비해 3% 이상 떨어진 것이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9.3%까지 떨어졌던 지난 2008년 말에 비해서는 호전된 것이다.

하지만 2007년말때의 수탁고를 회복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운용사들이 2008년 말 금융위기 직후 때의 수탁고에도 못 미쳤다.


외국사 중 가장 많은 설정액을 보유하고 있는 하나UBS운용의 경우 2008년말 16조6238억원에서 10일 현재 18조2681억원까지 회복했다. 교보악사운용도 같은 기간 4조조6851억원에서 올들어 상승세로 5조5949억원까지 회복했다. JP모간도 5조원 이상 증가했다.


반면 슈로더운용은 같은 기간 11조6222억원에서 10일 현재 9조2123억원까지 감소했고 피델리티운용과 도이치자산운용 역시 각각 4조7504억원, 2조634억원에서 3조6686억원, 1조5911억원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밖에 골드만삭스와 프랭클린템플턴, ING와 PCA운용 모두 1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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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외국계 운용사의 설정액 감소는 그동안 이들 운용사에 효자노릇을 했던 중국을 비롯한 브릭스 등 이머징마켓 펀드가 예상외로 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국내 토종 운용사들의 공략에 밀리면서 영업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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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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