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기름유출 관련 소송만 6000건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멕시코 기름유출 사고로 인한 브리티시 패트롤리움(British Petroleum ; BP)의 손실액은 도대체 얼마일까? 주가 하락이나 계약 파기 등으로 인한 가시화된 손실액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BP를 기다리는 기름 유출 관련 소송만도 수천건을 넘어선 것. 시장에서는 이미 피인수설을 넘어 파산설까지 확산되고 있다.
9일 CNBC는 BP 기름유출 관련 소송이 6000건을 넘어서고 있다고 전하며 이 소송으로 인해 BP의 보상금 규모는 파악 불가능할 만큼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멕시코만 피해 어민들의 변호를 맡은 웨이츠&룩셈부르크의 로버트 고든 변호사는 “조업이 얼마나 중단될지, 기름 유출이 얼마나 지속될지, 어민들의 피해규모가 얼마나 클지 현재로서는 아무도 알 수 없다”면서 “예전과 같은 조업 활동이 가능하기까지 한 세대가 걸릴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소송에는 피해 어민, 11명의 사망자 유가족, 호텔 소유주, 멕시코만 연안 5개 지방 정부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했다”면서 “이 모든 소송은 결국 BP의 보상금으로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소송이 진행되면서 원고와 BP 모두 전문가를 고용해 피해 규모를 파악하려 할 것”이라면서 “최종 결과를 놓고 양측 전문가들 사이에 큰 격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소송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1989년 발생한 엑손 발데즈호 기름 유출 사고 관련 소송은 거의 14년이나 걸렸다.
한편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장 막판 BP의 파산설이 돌면서 급락했다. BP의 주식예탁증서(ADR)는 15.89% 빠지면서 1996년 ADR 상장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BP가 한달내 파산보호를 신청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매가 발생한 것.
사고 후 BP의 시가총액은 절반으로 줄었다. 이보다 앞서 시장에서는 ‘BP 피인수설’이 돌면서 유력한 인수업체로 로얄 더치 셸과 엑슨모빌 등이 지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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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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