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강 직격탄 1조달러 이상 증발vs국내 증시는 선방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남유럽 재정위기로 올들어 세계증시 시가총액이 4조달러 이상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증시에서만 7900억달러 이상 시총이 사라졌으며 유럽 3강의 시총은 합계 1조달러 이상 증발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증시는 지난 연말 수준을 지키는데 성공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8일 우리투자증권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증시 시총 합계는 지난 연말 45조9581억달러에서 지난 7일 41조8895억달러로 4조686억달러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미국증시 시총은 13조7400억달러에서 12조9497억달러로 7900억달러 줄었다. 이 기간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1만428.905에서 9816.49로, 나스닥지수가 2269.15에서 2173.90으로 떨어졌다.

하락률은 남유럽과 인접한 프랑스가 컸다. 프랑스 CAC40지수는 3936.33에서 3413.72까지 떨어졌다. 프랑스 시총도 덩달아 4352억달러나 줄었다. 영국과 독일의 시총도 각각 3917억달러, 2360억달러씩 감소했다.


신흥시장으로 각광받는 브릭스 국가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브라질 증시 시총이 18.1%나 빠진 2420억달러가 사라졌으며 중국증시는 16.9% 빠진 5583억달러가 증발했다. 홍콩증시도 11.2% 빠진 2573억달러나 시총이 줄었다. 브릭스 국가 중 인도증시만이 시총을 0.2% 늘렸을 뿐이다.

1990년대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던 일본 증시는 전반적인 약세장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증시 시총은 3조4665억달러에서 3조4882억달러로 216억달러 늘었다. 니케이 225지수는 1만546.44에서 9520.80으로 떨어졌지만 전체 시총규모는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강한 상승장을 구가했던 국내 증시는 올해 하락장에서도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1682.77에서 1637.97로 2.6% 하락했지만 시총은 8221억달러에서 8162억달로로 0.7%(58억달러) 감소하는데 그쳤다.

AD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증시의 이같은 선전에 대해 "한국기업들이 실적이 괜찮은데다 가격 메리트까지 있어 시장이 상대적으로 견고했다"며 "여기에 삼성생명 등 대형 IPO까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전필수 기자 philsu@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