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지난 4일 발간한 '복권 백서' 내용중 지난해 12월 조사한 '복권 인식도' 결과에 따르면 복권에 대한 인식 공감도 항목에서 '복권이 있어서 좋다'라는 응답이 59.3%로 1년 전(54.2%)에 비해 5.1%포인트 높아졌다.
복권이 있어 좋은 이유로 '삶에 희망을 갖게 한다'라는 응답이 전체의 19.5%로 가장 높았고 '당첨에 대한 기대감' 19.0%, '소외계층을 돕는다' 15.0%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재미·흥미 유발' 14.6%, '행복하다' 7.5% 순이었다.
반면 복권이 있어 좋지 않은 이유로는 '사행심 조장'이 29.1%를 차지했고, '관심없다' 11.3%, '당첨확률이 낮다' 11.0%, '돈 낭비' 8.0% 등으로 나타났다.
복권의 사행성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당첨금액 축소' 20.3%, '복권기금 사용처 홍보' 15.8%, '복권 구입한도 설정' 11.7%, '어려운 이웃돕기에 사용' 9.4%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복권에 대한 구매행태는 응답자의 57.7%가 '복권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연간 복권구입 횟수는 평균 8.5회, 구입자 기준 평균 14.8회로 조사됐다.
복권 1회 구입시 평균 구입금액은 구입자 기준 6580원이며 1회 구입시 구입자의 66.9%가 5000원 이하를, 97.3%가 1만원 이하를 구입했다. 복권 구입 경험은 성별로는 남성, 연령별로는 30~40대, 직업렬로는 자영업·블루칼라·화이트칼라에서 높게 나타났다.
또한 복권기금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복권판매 수익금이 공익사업의 재원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비율은 48.3%로 다소 미흡했다.
복권기금이 가장 시급히 지원될 분야로는 '저소득층 주거안정'(58.1%)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외에도 '소외계층 복지'(18.6%), '저소득층 학비지원'(14.5%)도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복권기금 지원방법에 대해서는 현행과 같이 여러 사업에 분산돼 지원돼야 한다는 의견이 62.7%, 2~3개 분야에 집중돼야 한다는 의견이 31.9%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복권기금 관련 정보공개 확대 등 복권사업의 투명성으로 높이는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복권의 공익성 홍보와 사행성 억제 노력을 통해 건전한 복권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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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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