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학연구학회(학회장 한동철)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윤병철)가 '지속가능한 사회와 나눔리더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지난 1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연 부자학토론회에서 오청 신선설농탕 대표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밥차를 통해 노숙자들이나 사회적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봉사를 할 때 오히려 내가 행복을 느낀다"며 "부자의 사회봉사는 행복한 의무"라고 말했다.
부자들에게 강제적으로 사회봉사를 시킨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며 자발적인 봉사를 할 수 있게 사회적인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부자도 있었다. 자수성가형 부자로 초청된 박형문 녹십초 한방병원 회장은 "부자들이 사회에 봉사하는 것이 법적인 의무라면 당사자의 순수한 목적이 훼손될 수 있다"면서 "부자들이 자발적인 기부를 할 수 있도록 교육과 언론 등 사회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직부자로 참석한 진형혜 변호사는 "부자들의 봉사는 법적으로 강요되는 의무는 아니지만 도덕적 책무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부자들이 사회봉사를 통해 진정한 사회 리더로 거듭나야 한다"며 책임론을 강조했다. 리더가 돼서 봉사하는 것이 아닌 봉사하는 사람이 리더가 될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것.
미국부자로 초청된 이태영 AIPM회장(전 미국 매릴랜드 대학교 교수)은 "미국은 전체 GDP의 2% 규모로 사회봉사가 이뤄지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아직 0.2%에 머물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봉사활동이 일부 부자 위주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주축이 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pos="C";$title="";$txt="왼쪽부터 오청 신선설농탕 대표. 최염 경주최씨종친회 명예회장, 박형문 녹십초 한방병원 회장, 한동철 부자학연구학회 회장, 박을종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이태영 미국AIPM회장(전 미국 매릴랜드 대학교 교수), 진형혜 법무법인 GL 변호사 ";$size="550,366,0";$no="201005141047050238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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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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