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선혜 기자]중국 정부의 재정지출 효과가 감소하는 한편 일련의 긴축조치 시행으로 올해 중국 경제는 상고하저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지출을 축소하고 인플레 및 자산버블 억제를 위한 긴축 조치에 나서면서 중국 경제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UBS의 타오 왕 이코노미스트는 "4월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 증가했을 것"이라며 "이는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전월 대비로는 둔화됐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그는 "지금이 중국 경제 성장의 최고점인 시기"라고 평했다.


최근 수개월간 중국 정부는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로 경기확장 정책에서 일부분 긴축정책으로 선회했다. 경제 성장을 크게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인플레 및 자산 버블 억제를 위한 긴축 조치를 시행한 것.

중국 정부는 인프라 투자 규모를 축소했다. 이에 지난 1분기 중국 정부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증가율이 50~60%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또한 모기지 금리 인상 등 잇따른 부동산 부문의 긴축 조치로 하반기 중국 부동산 건설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 같은 긴축 조치로 중국 경제 성장은 점차 둔화될 전망이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중국 경제가 전년 동기 대비로 2분기 11%, 3분기 9%, 4분기 8%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UBS는 2분기 10.6%에서 4분기 8.8%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UBS의 던컨 울드리지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기선행지표는 올 하반기 경제가 둔화될 것을 시사한다"며 "이는 경기침체에 이르는 경기 악화가 아닌 미드사이클(경기호황에서 둔화국면으로의 진입) 조정"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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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럽 재정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금리인상과 위안화 절상 등 강력한 긴축 조치 시행이 유보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은 "중국의 대유럽 수출비중이 20%를 차지하는 등, 유럽은 중국의 최대 수출 시장중 하나"라며 "당초 중국 정부가 2분기 말에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미·중 경제전략회의가 개최되는 5월말에 위안화 절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는 모두 연기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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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혜 기자 shle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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