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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만가는 집주인 한숨…6개월 연속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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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와 인천마저 큰 폭 하락세 보여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수도권 집값이 6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집주인들의 한숨은 늘어만 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어 거래가 부진한 모습이다.

전셋값 폭등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던 경기북부마저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7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수도권의 매매가 변동률은 -0.19%를 기록했다. 경기도가 -0.21% 감소한 가운데 신도시(-0.18%와 인천(-0.21%) 등도 각각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이가운데 과천시가 -1.03%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동두천시(-0.73%), 양주시(-0.47%), 용인시(-0.40%)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과천시는 재건축단지들의 거래가 뜸해지면서 매매가 하락폭을 키웠다. 정밀안전진단 통과에도 재건축용적률 하향조정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과천집값은 매주 2000∼3000만 원씩 호가가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별양동 주공2단지 59㎡(18평형)가 현재 7억5000만원선으로 지난 주에 비해 3000만 원 가량 시세가 조정됐고 부림동 주공9단지 89㎡(27평형)도 한 주간 1500만원 가량 하락한 7억6000만원에 매수자를 기다리고 있다.

S공인 관계자는 “매도자와 매수자 간 호가 차이가 크다보니 거래가 성사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4개 단지 안전진단 통과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의 반응은 미미하다”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분당(-0.27%) 역시 마찬가지로 서현동 일대 대형아파트들은 수요자들을 찾지 못해 쌓여가고 있다. 서현동 시범우성 198㎡(60평형)가 현재 9억9000만원선으로 지난 주에 비해 5000만원 가량 떨어졌고, 시범현대 209㎡(63평형)도 한 주새 4000만원 내린 10억2500만원선에 매수자를 찾고 있다.

분당 S공인 관계자는 “집주인들은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몸값을 시세보다 많이 낮춘 급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거래가 쉽지 않다”며 “이 때문에 집주인들의 한숨만 늘고 있는 지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마나 전세난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하던 경기북부도 매수세가 끊기면서 내리막 곡선을 그렸다.

동두천시 동두천동 비바패밀리1단지 112㎡(34평형)가 한 주간 1100만 원 가량 하락하면서 현재 1억8000만원선에 매물이 나왔고, 생연동 내행주공 43㎡(13평형)도 500만원 가량 하락한 8000만원선에 거래가 이뤄졌다.

양주시 고암동 주공2단지 89㎡는 1억4500만원에서 1억3750만원으로 몸값을 450만원 낮췄고, 휴먼시아7단지 109㎡도 2억3000만원에서 2억2000만원으로 떨어졌다. 덕정동 주공4단지 109㎡도 2억3000만원에서 2억2000만원으로 가격을 낮췄다.

일산은 132㎡(40평형)대 이상 대형 아파트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입주물량이 꾸준히 공급되고 있는데다 대형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없어 5000만~1억원까지 가격을 낮춰도 거래가 쉽지 않다.

마두동 강촌한신 211㎡(64평형)는 지난해 7억5000만 원에 거래되던 것이 현재 6억 4000만원선에 계약이 이뤄졌고, 강촌훼미리 158㎡(48평형)도 한 주간 1500만원 떨어진 5억3000만원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그동안 타 지역에 비해 하락세가 미미했던 인천은 이주 들어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중구 운서동 풍림아이원 2단지 76㎡(23평형)는 올 초에 비해 1500만원 가량 집값이 빠지면서 1억3500만 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풍림아이원1단지 145㎡(44평형)도 3억7000만 원선으로 한 주간 1000만 원 가량 떨어졌다.

서구 불로동 퀸스타운길훈 106㎡(32평형) 역시 지난 주 대비 1500만 원 하락한 2억 500만원선으로 시세를 조정했다.

중구 운서동 H공인 대표는 “매수자를 찾지 못한 급매물이 지난 겨울부터 꾸준히 적체된 상태” 라며 “간간이 소형매물에 관한 문의만 있고 그 중에서도 하락폭이 큰 급매물만 가끔 거래되는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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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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