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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골드만 악재에 낙폭 확대..다우 1.4%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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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장 후반 낙폭을 확대하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58.71포인트(1.42%) 하락한 1만1008.61로 장을 마쳤다. S&P 500지수가 20.09포인트(1.66%) 내린 1186.69, 나스닥 지수는 50.73포인트(2.02%) 하락한 2461.19를 기록했다.
장 시작전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소폭 밑돌면서 투자심리가 주춤할때, 골드만삭스가 SEC에 이어 미 연방검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금융주가 크게 하락했다. 또 미국 반도체 웨이퍼칩 제조회사인 MEMC가 부진한 실적 발표를 하면서 기술주 하락을 부추겼다.

◆美 경제 개인소비 늘며 성장했지만 투자심리는 '시큰둥'=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3.2%를 기록, 지난해 3분기부터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성장폭이 예상을 소폭 밑돌았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기준 3.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분기 성장률 5.6%와 블룸버그 전망치 3.3%를 소폭 하회했다. 미국 경제의 70%를 담당하는 개인소비가 크게 늘며 소비 경기의 지속적인 회복세를 증명했지만 예상보다 못한 성장률에 실망한 투자자들의 투심은 쉽게 회복되지 못했다.
미국의 1분기 개인소비 지표는 3.6% 상승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3.3%를 상회했으며 지난해 4분기 1.6% 상승한 것 보다 2배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1분기 이래 최대 상승률이다. 기업 설비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출은 13.4% 증가했으며 연방정부의 지출도 1.4% 늘었다.

개인소비는 GDP의 3분의2를 차지하기 때문에 향후 미국 경제의 반등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무디스의 아론스미스 이코노미스트는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소비지출 증가세는 고용 증가와 좋아진 금융환경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리안 UBS 웰스 매니지먼트 리서치 헤드도 "이번 경제지표 발표에서 중요한 것은 개인 소비 증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경제지표도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2분기의 시작인 4월의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한 것. 미시간대와 로이터가 공동 집계하는 소비자신뢰지수 4월 확정치는 72.2를 기록했다. 전달 73.6 대비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충격에 금융주 하락..실적 실망에 기술주도 내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골드만삭스를 사기혐의로 제소한 데 이어 미국 연방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골드만삭스를 비롯, 금융주가 줄줄이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9% 이상 밀리며 지난해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맨해튼 지방검찰청이 착수한 이번 수사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골드만삭스 이외의 다른 투자은행들에게도 수사 확대가 진행될 수도 있다는 부담을 주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20달러에서 160달러로 낮춰 잡았다. 또 S&P는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140달러로 낮추고, '보유'이던 평가등급을 '매도'로 내렸다.

이날 유럽 3위 은행인 바클레이스는 1분기 30% 증가한 순익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실망감에 유럽에 이어 미국시장에서 주가가 8% 이상 빠졌다. 이밖에 JP모건체이스, BOA 등도 2~3%대 하락률을 보였다.

MEMC는 1분기 적자 실적 발표에 충격을 얻고 19% 미끄러졌다. MEMC는 제품 가격 인하 및 제조비용 증가의 원인으로 1분기 96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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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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