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0월 수원 재선거에서 당 지도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고사하면서 무명이었던 이찬열 후보로 여권의 유력후보와 역전승을 거뒀다. 자신의 종로를 버리지 않았고 수원지역에서 활동해온 그의 측근을 당선시켜 '신의'를 지켰다. 그의 첫 번째 모험은 그렇게 성공적으로 끝났다.
1차 연쇄 회동은 주로 두 후보의 입장을 듣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유 후보와는 2시간, 김 후보와 1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면서 "후보 단일화를 위해 역사적인 결단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만들었다고 그의 측근들이 전했다.
야권연대 결렬 이후 민주당과 참여당의 진흙탕 싸움 속에 그가 의도한대로 열매를 맺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양쪽 모두 '사과'와 '사퇴', '배신'이란 거친 용어가 쏟아지는 상황이다. 한 핵심 측근은 "김 후보는 의원직을 사퇴했고, 유 후보는 펀드를 조성하면서 후원금을 모금하는 등 양쪽 다 배수진을 치면서 달리고 있다"며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중재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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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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