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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 기업이익 줄지만 물가는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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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0% 하락 물가상승률 0.5%포인트 낮춰..소비 수입의존도 10년새 2배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최근 원ㆍ달러 환율 하락으로 기업의 이익은 줄어들지만 소비자물가는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입 소비재가 국내 민간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기 때문이다.
국내 민간소비에서 수입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년 새 2배 이상 커졌다. 한국은행은 환율이 10% 하락이 물가상승률 0.5%포인트 낮추는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한은에 따르면 소비재 실질 수입액은 지난해 36조4500억원으로 실질 민간 소비액 520조600억원의 7.01%에 해당한다.

이 비중은 1999년 3.28%에서 완만하게 증가하다 2008년 5.44%를 기록했고 지난해 7%를 웃돌았다. 환율이 하락하면 제품 구매시 소비자들이 내는 돈이 줄어드는데 민감도가 그 만큼 커져 실제 내는 액수가 줄어든다.
소비재 실질 수입액은 달러화 기준 소비재 수입액에 수입물가지수와 연평균 원ㆍ달러 환율을 적용한 것이다.

달러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수입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10.4% 오름세로 전환해 12월 16.1%, 지난 1월 17.1%, 2월 18.4%, 3월 23.0% 등으로 매월 상승폭이 커졌다.

그러나 원화 기준 수입물가 상승률은 환율의 상쇄 효과가 작용해 지난해 4월(-1.8%)부터 지난 3월(-4.3%)까지 12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수입 소비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환율 하락이 전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커졌다.

한편 환율 하락으로 그동안 부진했던 해외여행이 급증했다. 지난 1월 대외 여행 지급액은 15억5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73.8% 증가해 1999년 1월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월 대외 여행 지급액 역시 11억1000만달러로 57.8% 늘었다.

한은은 올해 여행수지 적자 규모가 2007년(-158억달러)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11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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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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