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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中 통화 가치가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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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절상에는 '해운-운송-소재산업'으로 대응..엔화 약세는 수출주에 부담"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지난해 한국 기업들의 실적 회복에 탄력을 부여했던 높은 환율이 주변국들의 통화 가치의 변화 조짐 앞에 부침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위안화 절상이 임박했다는 소식과 함께 일본 엔화의 약세 흐름에 맞춘 차별화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6일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미국의 환율보고서 발표 시기 연기에 대해 오히려 위안화 절상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유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정의했다. 자의적으로 위안화 절상을 이끌어내기 위한 유인책이라는 설명이다.
박형중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절상을 자극할 수 있는 경제 일정이 4월 중 집중돼 있다"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및 중국의 경제 성장률 발표 등이 위안화 절상에 자연스럽게 압박을 가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내부 자산버블과 경기과열 현상도 국내경기 안정화를 위해 위안화 절상 카드를 낼 수 밖에 없는 요인으로 꼽혔다. 내수회복을 위해 대출금리 인상을 강하게 가져가기 힘든 상황에서 위안화 절상은 필수 요소라는 의미다.

이에 '해운-항공운송주' 및 '철강-화학주'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절상은 선진국 경기 회복에 기여해 글로벌 상품 물동량 증가로 인한 해운주, 항공운송주들의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며 "아울러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중국 제품(소재산업) 단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야기할수록 가격 전가력이 높은 철강, 화학 산업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엔화 약세 전망도 국내 수출주들에게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장기 침체에 따라 일본 중앙은행이 제로 금리 기조를 변경할 가능성이 낮고 양적 완화 통화정책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최근의 엔화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해 초 대비 원화는 달러 대비 10% 가량 평가가 절상된 반면 엔화는 4% 가량 평가 절하된 것으로 집계됐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엔화대비 원화 강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이로써 지난해 국내 기업실적의 빠른 회복요인으로 작용했던 환율효과는 소멸될 것"이라고 우려감을 드러냈다. 이어 "금융여건에 따라 진행되는 원화강세는 향후 수출주들의 실적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부터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던 IT, 자동차 업종 모두 외국인들이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 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 현대차 등에 기술적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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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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