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이루넷이 31일 예정된 주주총회를 사전 예고 없이 개최하지 않자 초조한 마음으로 주총장을 찾은 주주들이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루넷은 31일 오전 9시 서울 도곡동 본사에서 주총을 열기로 했지만 현장을 폐쇄한 채 회사 관계자들조차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입구에 '금일 당사의 주주총회는 회사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개최를 못하게 됐습니다. 주주 여러분께 사과말씀드립니다. 추후에 주주총회 개최 일정을 공지할 예정입니다.'는 공지문만 붙인 상태였다.

소액주주 A씨는 "정말 상장 폐지가 되는 건지 확인하기 위해 어제부터 계속 회사에 전화했다"며 "그러나 누군가가 받았다가 끊는 등 계속 연결되지 않아 답답했다"며 주총장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주주 B씨는 굳게 닫혀있는 문 앞에서 울분을 터뜨렸다. 그는 "어제 오후 3시에서 4시쯤 이곳을 지나갈 때만 해도 이런 공지는 붙어있지 않았다"며 "갑자기 주주총회를 열지 못하게 됐으면 관계자가 나와서 설명하고 일부러 이곳까지 온 주주들에게 사과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

소액주주 C씨 역시 "이제 정말 상장 폐지 되는 거냐"며 "감사의견 거절에 대해 이의신청을 할 거라고 말은 하지만 예정돼있던 주총을 이런 식으로 미룬다는 건 회사에서도 가망 없다고 보는 것 아니냐"며 발길을 돌렸다.

AD

그러나 대부분의 주주들은 한동안 주총 예정 장소에서 떠나지 못한 채 상황을 파악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