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오는 4월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출시되는 아이패드의 초기 물량 50만여대가 예약판매를 통해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애플이 수습에 차질을 빚어 배송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들린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아이패드 예약 구매자의 배송일이 제품 출시일인 다음달 3일에서 12일로 조정됐으며, 애플스토어에서 직접 수령할수 있는 옵션도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아이패드의 초도 생산물량인 50만여대가 예약판매를 통해 이미 판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이패드를 전량 외주 생산하는 애플이 제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배송이 원활치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예약 구매를 마친 사람들은 아이패드가 출시되는 4월3일에 제품을 수령하게 된다. 애플은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예약구매자들에게 아이패드를 우선 지급한 뒤 오후 3시부터 일반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이패드는 예약판매 시작 이후 구매자가 급감했었다. 아이폰과 기능이 대동소이한데다 이미 아이폰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아이패드를 추가로 사야할 이유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신문매체들이 유료화 모델을 쏟아내고 전자책 업체들이 단순한 텍스트가 아닌 쌍방향 전자책을 선보이고 나서자 아이패드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아이패드용 온라인 신문 구독료를 월 17.99달러(한화 약 2만원)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코카콜라, 페덱스를 비롯한 6개 기업이 아이패드판 월스트리트저널에 광고를 싣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뉴욕타임즈 역시 아이패드용 온라인판 광고를 대한항공, 도요타, 유니레버, 피델리티, 페덱스 등에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업계는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즈의 광고 단가는 적게는 7만5000달러에서 3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화로 약 8000만원에서 3억6000만원에 이르며, 온라인 게재는 60일 기준이다.


미국 방송사 CBS도 방송사 가운데 처음으로 아이패드에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의 성공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즈가 아이패드판 유료 서비스를 시작하지만 뒤이어 나올 태블릿PC 대부분에 같은 서비스가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광고주 역시 처음에는 아이패드의 기대감 때문에 값비싼 광고비를 지불하겠지만 결국 아이패드를 외면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면과 달리 아이패드는 동영상, 음악 등을 사용해 별도로 광고를 제작해야 되는 상황인데 광고 제작이나 이에 따른 비용 또한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후발주자인 안드로이드폰이 아이폰의 가장 큰 특징인 앱스토어를 빠른 속도로 따라잡고 있어 아이패드 역시 조만간 출시될 HP, 삼성전자 등의 슬레이트와 콘텐츠 경쟁시 결국 막상막하의 대결구도로 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안드로이드폰용 앱스토어인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아이폰에서 사용되고 있는 유명 애플리케이션이 대부분 서비스되고 있다. 개발자들이 아이폰에서만 서비스하는 것이 아니라 안드로이드용으로도 같은 내용의 애플리케이션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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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 역시 아이패드와 동일한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멀티태스킹과 외부 연결 단자 등이 없는 아이패드가 하드웨어적인 매력이 떨어져 후발주자인 슬레이트에 역전당할 경우, 결국 광고주들도 아이패드 전용 광고시장에서는 멀어져 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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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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