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태블릿 PC 특성 못살려" 지적도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미국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가 예약 판매 하루만에 주문량이 떨어지며 기대의 시선이 우려의 시선으로 바뀌고 있다.
15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IT 블로거와 시장 분석 전문가들이 아이패드 주문량을 집계한 결과 주문 첫날 시간당 2만5000대의 주문이 쏟아지며 12만대 가량 예약판매됐지만 이후 시간당 1000대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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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주말을 거쳐 판매된 아이패드 수는 총 15만대 정도로 추정된다. 예약판매 첫날인 지난 12일 판매된 12만대를 제외하면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3만대 정도가 판매된 셈이다.
애플은 오는 4월 3일 아이패드를 정식 시판할 예정이다. 현재 상황이라면 예약 및 사전 판매를 통해 판매되는 아이패드는 50만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IT 업계는 아이패드의 주문량이 첫날 이후 급감한 것을 당연한 결과로 보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의 성공에 기대 아이패드에서는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이패드는 9.7인치 LCD 화면을 채용한 태블릿 PC다. 두께는 1.27㎝, 무게 0.68kg으로 넷북보다 얇고 가볍다. 인터넷 검색은 물론 e메일을 확인할 수 있고 동영상과 음악 재생 기능을 갖췄다. 전자책(e북)과 앱스토어를 통한 게임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운영체제는 아이폰과 동일하다. 사용자환경(UI)도 흡사해 아이폰에서 화면 크기만 키워놨다는 평가도 많다. 제공하는 기능은 모두 아이폰에서도 지원 가능하다보니 아이폰 사용자가 아이패드까지 사야 할 이유를 못 느끼기도 한다.
이런 문제를 반영하듯 IT전문지 와이어드가 독자 111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아이패드를 구매하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61%에 달해 구매하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2배에 가까웠다.
넷북 등의 경쟁 기기와 비교할 때 쓸모 없다거나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42%에 달했다. 설문조사 응답자 71%는 노트북과 스마트폰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아이패드를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소비자들의 이런 반응은 애플이 태블릿 PC를 내 놓으며 제품 성격을 명확히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화면 크기가 커지다 보니 인터넷이나 e메일, 동영상 감상시 더 편리해지긴 했지만 음악을 듣기에는 불편해졌다.
게임 기능 역시 아이폰이 휴대용 게임기와 경쟁했다면 아이패드는 콘솔 게임기와 경쟁하기에는 부족하고 휴대용 게임기와 경쟁하기에는 너무 크다는 지적이다.
가장 결정적인 부분은 애플이 소비자들에게 아이폰 출시 당시 줬던 충격을 아이패드를 공개하면서 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새로운 기능과 UI를 기대했던 소비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
노트북에 필수 기능으로 제공되던 USB를 통한 외장 기기 지원도 없다. PC와 연결하거나 무선랜, 블루투스 등의 수단으로만 데이터 공유가 가능한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pos="C";$title="MS가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 PC '쿠리어(Curier)'";$txt="MS가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 PC '쿠리어(Curier)'";$size="500,318,0";$no="2010031608225651390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반면 MS가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진 쿠리어(Curier)에는 PC 사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터넷에 개발 콘셉트를 설명한 동영상이 공개됐을 뿐이지만 벌써부터 "동영상대로만 출시된다면 사겠다"는 PC 사용자들의 평이 줄을 잇고 있다.
쿠리어는 2개의 터치스크린을 배치해 손가락과 스타일러스 펜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손가락을 이용해 멀티 터치 기능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펜으로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릴 수 있게 지원한다.
쿠리어는 아이패드에 탑재된 화면 키보드 대신 필기인식 기능을 이용한다. 펜으로 메모를 한 뒤 이를 손가락으로 잡아 옆 화면으로 끌면 e메일 주소록에 있는 사람에게 메모를 보내거나 공유할 수 있다.
노트에 손으로 글을 쓰고 이를 편집하고 공유한다는 점을 디지털로 구현해 낸 것. 노트북이나 스마트폰과는 사용 방법이나 용도가 전혀 다르다. 아이패드는 어중간한 성격을 지녔지만 쿠리어는 '디지털 노트'라는 개념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MS는 쿠리어를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고수해온 정책처럼 다양한 PC 업체에게 쿠리어 운영체제(OS)를 별도로 판매할 전망이다.
이런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많다. MS가 쿠리어의 실제 모습을 보이기 전까지는 아이패드가 태블릿 PC 업계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는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패드냐 쿠리어냐 하는 문제 보다는 태블릿 PC가 새로운 PC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며 "사무실 PC는 노트북으로 바뀌고 넷북은 태블릿 PC로 바뀌는 등 큰 시장환경의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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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애플 아이패드를 시작으로 태블릿 PC 시장이 올해 1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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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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