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미국에서 중국 위안화 절상 압력이 날로 고조되는 양상이다. 일부 상원 의원들이 미 정부에 중국 위안화 절상 압력을 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선 것. 중국의 위안화 가치를 낮은 상태로 계속 유지한다면 결과적으로 미국 제조업체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주장이다.


25일(현지시간) 6명의 공화당 의원을 포함한 15명의 미 상원 의원들은 게리 로크 미 상무부 장관에게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이끌어내는 데 실패한 것이 크게 우려스럽다"며 "정부가 위안화 절상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

의원들은 "중국이 인위적으로 위안화를 평가절하 하는 것은 자국 수출업체들에 보조금 혜택을 주는 것과 다름없다"며 "이로 인해 인해 미국 제조업체와 노동자들이 피해를 입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 정부가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미국 수출업체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서한 작성에 참여한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은 “정부가 위안화 절상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지 않다”며 “계속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미국으로 종이와 보드지를 수출한 규모는 지난 2006년~2008년 동안 21% 늘어난 23억달러를 기록했다. 의원들은 “이 같이 중국의 수출 규모가 급격하게 늘어날 수 있었던 것은 보조금과 다름없는 환율 덕분”이라고 말했다.


미국 제조업체들은 중국정부의 고정환율제 정책으로 인해 미국 산업이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불만을 최소 10건 이상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들은 로크 장관이 지난해 12월 중국의 위안화 문제와 관련해 조사에 나섰지만, 이를 합법적인 보조금으로 판단해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중국 정부가 외환시장에 크게 개입하고 있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위안화를 낮게 유지하는 것은 미국에 수출하는 중국 업체들에게 혜택을 준다”고 주장했다.


위안화 문제는 오바마 행정부를 곤혹스럽게 하는 사안이다. 최근 중국은 최대 미 국채 보유국 자리를 일본에게 넘겨주기는 했지만 여전히 7550억 달러의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


지난해 1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환율 문제에 대해 부드러운 어조를 보였으나 최근 입장을 강경하게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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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업체들의 제품 가격이 인위적으로 부풀려지지 않도록 확실히 해야 하며, 중국 업체들의 제품 가격이 인위적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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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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