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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예금 가입자 "올 상반기 서울 도심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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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30세에 결혼해 1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회사원 신모(35)씨. 현재 서울에서 102㎡ 이하에 청약할 수 있는 600만원짜리 청약예금 통장을 들고 있지만 청약예금 통장만 보면 심기가 불편하다. 올 상반기 은평뉴타운, 위례신도시, 서초 내곡지구 등 공공주도의 청약 물량이 러시를 이룰 예정이지만 대부분 청약저축 가입자에게만 청약자격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당장 통장을 정리하고 종합저축으로 갈아타야 하느냐는 고민으로 부쩍 밤잠을 설치는 때가 많아졌다.

요즘 신씨와 같이 활용도가 낮아진 청약 예·부금 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부의 공영개발의 기치와 보금자리주택 공급의지로 신규 알짜 택지가 점차 청약저축과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에게 배정될 예정이지만 예·부금 가입자는 지난해 5월 출시된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으로 갈아탈 길도 막혀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신씨처럼 서울지역 예·부금 가입자라면 굳이 청약통장을 깨 그동안 애써 불입한 청약 1순위를 자격을 포기하기보다는 청약통장을 유지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올 상반기 서울 도심 내에서 공략해볼만한 민간 중소형(전용 85㎡이하) 분양예정 사업지가 꽤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위례신도시와 마곡지구 같은 대규모 알짜 택지는 중대형 청약에 여유롭기 때문에 청약예금 납입금액을 600만원(전용 102㎡이하)으로 증액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올 상반기 청약 예·부금 가입자들이 관심 가져 볼 만한 청약물량에 대해 알아본다.

우선 이달 중에는 대우건설이 흑석4구역에 공급할 '푸르지오'에 관심 가져 볼 만하다. 흑석5구역 인접지로 지난해 개통된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을 이용해 강남권과 여의도, 강서권 등으로 진출입이 쉽다. 인근에 흑석시장, 중앙대학교 병원, 흑석초, 은로초, 동양중, 중앙대부속중 등이 있다. 대우건설은 공급면적 77㎡ 26가구와, 108·109㎡ 101가구를 각각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3월에는 강동구 둔촌동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한 둔촌 푸르지오 분양이 예정돼 있다. 83㎡ 13가구, 110㎡ 6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길동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고, 강일 IC와 가까워 동서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다. 같은달 시흥IC주변 금천구 독산동 삼승아파트를 재건축하는 '한양수자인'도 89~108㎡ 3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은 차로 5분거리다. 이밖에 성동구 금호17구역을 재개발한 ‘금호자이1차’도 83㎡ 15가구, 110㎡ 4가구가 공급된다. 5호선 신금호역 도보 5분 역세권이다.

4월엔 메머드급 사업지는 왕십리뉴타운2구역을 노려볼 만 하다. 왕십리2구역은 대림산업·GS건설?삼성물산·현대산업개발 등 주요 대형 건설사가 공동으로 시공을 맡았다. 총 1148가구 중 632가구가 전용 85㎡이하 중소형면적으로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도심권 뉴타운으로 특히 난계로·청계천변과 맞닿아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곳으로 꼽힌다. 이와함께 서초구 반포동에서 반포미주아파트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도 분양된다. 총 397가구 중 전용85㎡에 대한 가구수는 미정으로 9호선 신반포역 초 역세권이다.

5월 공급될 신공덕6구역은 공덕동 로터리 인근에 위치한 구릉지역으로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편이다. 5·6호선 공덕역을 도보 3~5분이면 이용 가능한 위치다. 같은 달 공급될 강남 역삼동 개나리5차 재건축아파트는 112㎡ 33가구에 예·부금통장을 사용할 수 있다. 지상 25층 3개동 총 240가구로 2호선과 분당선 선릉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가능하다.

6월 예정인 은로초교 뒤편에 위치한 동작구 흑석6구역은 최고 20층 높이의 아파트 14개 동이 조성된다. 이중 110㎡ 109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라 비교적 중소형 당첨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예전에 비해 중소형주택에 청약활용도가 떨어지는 청약예·부금 통장을 계륵으로 여기기 보다는 적은 민간물량 속에서도 도심 알짜 단지를 선별해 청약한다면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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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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