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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게이단렌 차기 회장에 요네쿠라씨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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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일본 최대 재계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 차기 회장에 요네쿠라 히로마사 스미토모화학 회장이 내정됐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요네쿠라 내정자는 오는 5월 게이단렌 정기총회를 통해 4년 임기가 만료되는 미타라이 후지오 회장(캐논 회장)의 뒤를 이어 게이단렌을 이끌게 된다.
올해로 72세인 요네쿠라 내정자는 도쿄대 법대를 졸업한 후 지난 1960년 스미토모화학공업(현 스미토모화학)에 입사했으며, 2000년 사장을 거쳐 지난해 4월 회장에 선임됐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게이단렌 부회장으로 일한 그는, 현재 게이단렌 회장의 자문기구인 평의원회의 의장으로 게이단렌 서열 2위에 올라있다.

요네쿠라 내정자의 앞에 놓인 상황은 매우 열악하다. 올해 일본내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오랜 기간 동안 게이단렌이 자민당과 유착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점을 들어 민주당 정부가 경제계와 거리를 두고 있다는 점이 큰 부담이다. 특히 파견 노동자에 대한 규제 강화와 지구 온난화 대책 등의 정책은 재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어 실타래처럼 얽힌 정부와의 갈등을 요시쿠라 내정자가 어떻게 풀어내면서 정부 정책에 민간 기업의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나갈지가 대두되고 있다.
여기에 일본내 인구의 감소세가 두드러져 시장 창출이 어려운 구조가 가속화 되자 일본 기업들이 신흥국가 등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찾으려는 움직임을 확대하고 있어, 게이단렌에게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에 대한 요구가 컸다. 따라서 게이단렌 차기 회장의 우선적인 조건으로 글로벌 감각을 꼽았는데, 바로 이점이 다른 경쟁자를 제치고 요네쿠라 내정자가 낙점된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다.

요네쿠라 내정자는 재직기간 동안 해외 프로젝트를 주로 담당해 왔다. 중동 오일사태 직후인 지난 1980년대에는 기획 과장으로 싱가포르 석유 화학 콤비나트 건설에 힘썼으며, 사장에 취임한 2000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총 1조엔 규모의 석유화학 합작 사업을 주도하는 등 굵직한 사업을 모두 도맡았을 정도다. 덕분에 해외에 풍부한 인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어 구사 능력도 뛰어나 국제회의에서도 직접 연설을 할 정도의 수준이다.

요네쿠라 내정자의 노력 덕분에 스미토모화학은 일본내 화학업체중 가장 활발한 해외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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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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