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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式 개혁, 후속 인사도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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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한국거래소(KRX) 경영진의 절반이 교체되는 것으로 사실상 결정됨에 따라 후속 인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물갈이 인사들로 김봉수 이사장의 향후 개혁 강도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 내부에서는 교체되는 본부장 2명 중 1명은 외부에서 충원하고, 1명은 내부승진 인사로 채우지 않겠냐고 관측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정관변경으로 본부장도 이사장이 직접 임명할 수 있게 됐지만 교체 본부장 2명을 모두 외부인사로 채우기는 부담스럽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이번에 김 이사장이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알려진 임원들 중 상당수가 거래소 내부 출신들이다. 김 이사장의 개혁의지가 간단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사지만 후속 인사까지 내부 인사들을 배제할 경우, 노조 등 직원들의 협조를 구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김 이사장으로선 외부인사로 개혁 강도를 높이면서도 내부 출신들에게도 기회를 줘 내부 협조를 구하지 않겠냐는 추정이다.

집행임원인 '본부장보' 인사는 조직개편과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 김 이사장은 취임 직후 인원 10% 조정과 함께 부서 축소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을 만들겠다고 공표했다. 이를 위해 이사장 직속의 개혁추진단도 출범시켰다.

최근 임원진 일괄사표후 절반 수리과정에서 특정본부가 전멸하고, 다른 본부가 전원 생환한 것도 후속인사를 가늠할 수 있는 포인트다. 김 이사장이 본부별 형평성보다는 자신의 개혁의지를 뚜렷하게 보여준 것을 택했다는 것은 사내 여론보다 개혁에 더 무게를 두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공서열에 따른 승진 외에 발탁인사도 가능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본부장보 인사에서도 외부 영입인사의 비중이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거래소 내부에서는 본부장보는 내부승진이 아니겠냐고 기대하고 있지만 임원 일괄사표 후 절반 수리라는 초강수를 꺼낸 김 이사장이 '용두사미(龍頭蛇尾)'식으로 인사를 마무리하진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한편 전문위원 3명을 포함한 거래소 임원 18명의 사표 중 본부장 2명과 본부장보 5명을 포함한 9명의 사표는 18일 중 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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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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