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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1년 판교 신도시 상가는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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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입주률 09년 12월 현재, 예정 세대 대비 81.5% 입주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부동산 로또라 불리는 경기도 판교 신도시의 상가시장은 정작 한겨울이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1단계 준공 지역중 2009년 12월까지 입주 예정인 17,140세대중 81.5%인 13,969세대가 입주를 완료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과 의왕시 청계산 사이에 위치한 판교신도시는 921만9000㎡에 2만9263가구를 공급해 올해 말까지 8만7789명을 수용하게 된다.

그러나 상가 공급은 원활히 진행되지 못해 주민들은 새해에도 불편을 감수해야할 형편이다.

◆ 준공 상가 두동 불과 = 판교신도시 상가공급실태에 대한 현지조사결과 11일 현재까지 단지내 상가를 제외한 중심상업용지, 근린상업용지, 근린생활지역 중 신축중인 상가는 10여곳 남짓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준공이 임박한 상가는 몇 곳 있어 올봄까지 정상가동이 가능한 점포수는 소수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됐다.

여기에 준공후 세입자가 입점해 운영중인 곳은 판교신도시를 통틀어 2개동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이용할 수 업종의 한계로 입주민들의 생활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또 강남, 분당 등지로 원정쇼핑은 한동안 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판교 신도시에 분포된 업종은 부동산중개업소가 대부분이었고, 소형슈퍼, 세탁소, 음식점, 은행, 미용실, 어린이 대상 소규모 교습소 정도였다.

반면 중,대형 교육 및 의료 서비스업 등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또 일부 단지내상가는 지난해 주목률이 높았다지만 여전히 빈 상태로 세입자를 모집중이었다.

이는 지난 2007년도 입주를 시작한 동탄신도시에 70여개의 상가가 준공한 것에 비하면 판교신도시 상가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처럼 상가공급이 부진한 이유는 토지사용승낙일이 입주시작(2008년 12월말)보다 4개월이나 늦게 잡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P공인 관계자는 “토지사용시작일이 입주보다 늦어 아파트입주와 상가공급시기가 엇갈렸다”며 “이로인해 입주민들은 입주했는데도 상가공급이 늦어지며 생활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금융위기에 따른 분양성 판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난항, 시공사 선정과 조합 물량 지연, 토지 매입 포기후 재매각 등도 공급시기 지연에 결정적 사유로 꼽혔다.

◆3월 본격 공급에 기대 = 이에 따라 올해 날씨가 완연히 풀리는 3월 이후에는 본격적인 상가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시장의 침체로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시장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판교신도시는 아파트 인기 못지 않게 여전히 상가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지난해 LH 상가 공급분에서만 500여억원이 유입됐고 상업·업무용지 입찰서도 13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릴 정도다.

또한 지난해 첫 공급에 나선 근린상가 두동도 통매각 될 만큼 2010년 상가투자 시장 중심에도 판교 신도시가 서 있을 전망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판교신도시를 관통하는 신분당선 판교역을 중심으로 알파돔, 중상지역, 판교테크노밸리와 배후수요가 튼실한 상업지별 상권은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판교 신도시 상가공급은 겨울잠에서 깨어날 2분기를 전후로 본격화 될 전망이다”며 “하지만 공동주택 입주률 상승 궤적과 달리 상가공급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관계로 계획도시 취지에 다소 흠짓나면서 입주민들의 불편은 한동안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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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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