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 투자기관 핌코가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80%에 이르는 것으로 진단했다. 영국 정부가 재정적자 감축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구체성이 결여돼 있다는 지적이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핌코의 스콧 마더 글로벌 자산운용팀장은 “재정적자 감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영국의 AAA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은 80%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란은행(BOE)이 채권 매입프로그램을 중단한다면 영국 국채 수익률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도 영국의 AAA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 하고,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선거 이후 재정적자 감축 계획이 제대로 실행되지 못한다면 등급 강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마더 팀장은 “영국의 재정적자 수준과 적자 감축의 어려움을 생각한다면 등급 강등 확률은 반반이라기 보다는 80%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영국의 현재 재정적자 감축 계획은 확실성과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전일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은 영국이 거대한 난관에 봉착했음을 인정하고 재정적자 감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만 급격한 적자 감축은 경기 회복세를 저해할 수 있다고 밝혀 점진적으로 감축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재정적자는 1780억 파운드로 기록적인 수준이며, 2010년대 중반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부채가 80% 정도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마더 팀장은 또한 “시장에서 선거 이후 재정적자 감축 계획이 속도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받아들인다면, 국채 수익률은 향후 몇 달 동안 크게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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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해 12월 말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10%까지 오르는 등 지난 3개월 동안 가파른 상승을 보였다. 영국 국채 수익률과 AAA 등급을 보유한 다른 선진국 국채 간 수익률 스프레드 역시 상승 추세다. 현재 독일의 10년 물 국채 수익률은 영국 국채에 비해 0.64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한 달 전 스프레드는 0.497%포인트였으며 1년 전에는 0.134%포인트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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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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