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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도 잘나가는 명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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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의류나 자동차에만 명품이 있는 것이 아니다. 펀드에도 명품펀드라고 부를 수 있는 상품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들은 비슷한 유형의 펀드와 비교해 수익률이 앞서고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내 투자자들을 기쁘게 한다. 담당 펀드매니저의 운용능력이 뛰어난 것은 기본이고 매니저가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장기간 펀드를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3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알리안츠자산운용의 알리안츠Best중소형증권투자신탁[주식](C/B) 펀드의 1년 수익률은 87.47%로 중소형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같은 기간 벤치마크인 중소형지수 수익률이 47.41%를 거둔 것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성적을 거뒀다.
장기 실적도 좋다. 2년 수익률이 12.01%로 같은 기간 벤치마크가 마이너스 16.73%의 저조한 실적을 거둔 것과 비교된다. 3년 수익률 역시 47.80%로 벤치마크 21.12%를 배 이상 뛰어 넘었다. 순위로는 1%에 달하는 성적이다.

지난 2006년부터 4년째 이 펀드를 책임지고 있는 정영훈 펀드매니저는 "연초에 IT, 자동차 부품 및 턴어라운드 관련 중소형 종목들을 집중 편입한 것이 올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밑바탕"이라고 밝혔다.

정 펀드매니저는 "일시적인 시장 변동이나 테마를 따라가는 매매를 지양하고 중장기적으로 펀드멘탈의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들을 집중 편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펀드 중에는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1(주식)(A) 펀드가 돋보인다. 이 펀드의 1년 수익률은 72.28%로 벤치마크인 KOSPI200 지수 대비 20%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2년 수익률은 3.39%, 3년 수익률은 64.51%다.

이 펀드 역시 올해 초 시장이 부진할 때 IT, 자동차, 금융주 등 업종 대표 종목들을 편입한 것이 주효했다. 운용을 맡고 있는 박현준 펀드매니저는 "내년에는 올해 주목받지 못했던 종목들 중에서 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며 "상승여력이 높은 저평가 소외주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금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올해 펀드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1800억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이밖에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 IT코리아펀드와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마라톤펀드, 삼성투신운용의 삼성스트라이크펀드 등도 명품펀드로 꼽힌다. 이들의 공통점은 역시 시장의 단기적인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한다는 점이다.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꾸준한 수익률을 창출하고 있다.

이재경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파트장은 "일반펀드는 명품펀드에 비해 펀드매니저 교체가 자주 일어나고 운용철학이나 포트폴리오가 자주 바뀌는 특성이 있다"며 "명품펀드가 되기 위해선 운용철학이나 투자철학이 뚜렷해야 하고 한 펀드매니저가 일관성있게 펀드를 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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