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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KRX 이사장, "자본시장에 활력 불어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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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후보자 선택 이후에도 신중한 태도..본연의 역할 충실할 것"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지난 1990년대말 온라인 증권사의 초창기 신기원을 이룩했던 경험을 살려 앞으로도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봉수(사진) 신임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이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자본시장에서의 본인 역할론을 설명한 내용이다. 30일 이명박 대통령이 김봉수 한국거래소(KRX) 이사장 임명을 최종적으로 승인하면서 지난 10월13일부터 공석이던 자본시장 수장(首長) 자리가 마침내 채워졌다. 이에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일대 혁신이 예고되는 가운데 김 이사장의 입과 행동 등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봉수 이사장은 관련 인터뷰에서 "전 회사(키움증권) 일선(대표)에서 물러나 남는 시간에는 장기적이고 좀 더 큰 틀의 자본시장 구상 등에 힘써 왔다"며 한시도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고민을 게을리하지 않았음을 표현했다.
당시 인터뷰 자리에서 그가 언급한 '새(鳥)집과 새 모이' 발언은 이후 큰 일을 하기 위한 준비 과정을 시사했음은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이사장은 "고향 인근에 조그마한 터와 집을 마련해 자연을 벗삼아 자본시장의 발전을 설계했다"며 "구상 중 보다 객관적이고 맑은 정신을 유지하는데 새의 지저귐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연에게 도움만 받는 것이 아쉬워 새집을 지어 새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했다"며 "이후 야생동물이 접근하지 못하게 건축했더니 새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고 당시 경험을 전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당시 새에 대한 발언이 세(勢)를 의미한 것 아니었냐하는 등 해석이 분분하다. 평소 그의 신중한 성품에 비춰볼때 말없이 백의종군(白衣從軍)하면서 자본시장 최고 서비스 기관의 리더로서의 준비를 위해 열심히 임했다는 것이다.

주총에서 최종후보자로 선임된 후 가진 전화 통화에서도 김 이사장은 직접적인 소감 발언에는 "끝까지 신중하고 싶다"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그는 "최종적으로 선임된 것이 아니라서 조심스럽다"며 "임명 여부를 떠나 지금까지 해왔던 것 만큼 현재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대답을 대신했다. 그는 또 "이사장 자리에 오르기까지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 보답할 것"이라며 본분에 충실하는게 최선의 방책임을 표명했다.
한편 김봉수 신임 KRX 이사장은 앞으로 취임식을 통해 취임을 공식화하고 내년 1월4일 있을 개장식에 참석하면서 공식적인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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