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는 위기로 인해 재무지표에 큰 타격을 입을 시 즉시 매각할 자산의 리스트가 포함된다. 사망선택유언 작성이 부동산 업계까지 확대된 것은 부동산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시장이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글로벌 대형 은행들의 경우 그들이 붕괴 위기에 놓였을 때 어떻게 자산을 정리할 것인지를 기술한 사망선택유언을 작성하도록 요구받고 있다.
부동산 업체들이 사망선택유언을 작성한다는 계획은 지난 2년 동안 투자 손해를 입었던 주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사망선택유언을 작성하기로 결정한 한 부동산업체에 부동산 개발업체인 해머슨이 포함됐다. 해머슨은 브렌트 크로스쇼핑센터와 브리스틀 캐벗 서커스 지분 등 시장으로부터 수요가 높은 자산을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추후 발생할지도 모르는 부동산 시장 붕괴에 대비해 매각 프로그램을 꾸준히 업데이트 할 방침이다.
부동산업체 랜드 시큐어리티 대변인 역시 “우리가 전체를 소유한 자산 비중을 전체 포트폴리오의 85%까지 늘리고 부동산보다는 채권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부동산 업체들은 임대료 수입을 지키기 위해 그들이 보유한 부동산을 관리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해머슨은 적절한 장소에 적절한 소매업체를 두었는지, 업체들이 로얄티 카드 이벤트 등 독창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지 등을 확실히 하기 위해 소유한 쇼핑 센터의 소매업체들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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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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