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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튼살'도 유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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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행의 아름다운 임신>

출산 후유증 중 외모적으로 여성을 가장 괴롭히는 것이 몸매변화와 피부변화다. 피부변화에는 특히 '출산 후 튼살'이 대표적인 후유증이라 볼 수 있다. 한 환자는 첫 아이 출산 후 튼살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둘째 임신을 망설이게 된다는 이야기도 한다. 아이를 또 낳으면 튼살이 더 심해진다는 속설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전혀 잘못된 생각이다. 튼살에 대한 몇 가지 '소문'을 살펴보자. 우선 튼살은 유전된다는 말이 있다. 또 피부가 건성이냐 지성이냐에 따라 튼살의 정도가 다르다는 생각도 많이 퍼져 있는 것 같다. 이와 함께 성인이 된 후 생긴 튼살은 자연적 치유가 가능하다거나, 임신 중 가려움증이 느껴지는 부위는 출산 후 결국 튼살이 된다는 말도 들어봤다.

이 중에는 진실도 있고 오해도 있다. 유전적 영향을 받는다는 말과 건성 혹은 지성 피부에 따른 차이는 맞는 말이다. 하지만 튼살은 자연적으로 치유가 될 수 없다. 처음엔 붉은색이나 분홍색을 띄다가 흰색으로 변하면서 피부에 고착되는데 이때부턴 치료가 매우 어려워진다. 따라서 자연치유가 된다는 말을 믿고 치료를 방치하면 안 된다.

한방에서는 튼살의 원인을 피부로 가는 기혈이 막혀 경락의 균형이 어긋나서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체지방량이 늘어나면서 콜라겐 층을 위축시켜 발생한다는 말이다. 즉 피부 속에 있는 단백질 섬유가 피부 팽창을 견디지 못하고 끊어지는 상태다.
치료는 손상된 피부층에 자극을 줘 재생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다양한 종류의 침 치료를 통해 튼살 부위에 콜라겐섬유나 탄력섬유가 생겨나게 한다. 고주파 치료나 유용한 약재를 이용해 피부에 직접 도포하기도 한다. 단순히 피부의 문제로만 치료하지 않고 전체적인 몸의 흐름을 통해 피부 속부터 온전한 재생을 한다는 것이 한방치료의 개념이기도 하다.

튼살은 전용 오일을 바르고 매일 10분씩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면 효과적이다. 피부에 탄력을 줄 수 있는 냉온 목욕을 자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므로 겨울철에는 특히 너무 타이트한 옷차림은 피하고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한의학박사 정지행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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