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예상외 선물 1만계약 순매도..전문가들 "매도전환 아니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 주말 뉴욕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12일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이 현·선물을 동시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선물을 대규모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지난 9일 현·선물 동시 순매수와 180도 달라진 외국인들의 매매 패턴에 시장관계자들은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특별히 두드러진 악재가 없어 외국인이 선물을 순매도할 이유를 찾기 힘들고, 외국인 선물 매도 강도도 예상 외로 너무 강하다는 것.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예상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관계자들은 달러 반등에 대비하기 위해 외국인이 선물을 순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서준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잡히고 있지만 지난 9일 매수 강도를 감안했을때 외국인 중 주식을 매수하는 세력도 있을 것"이라며 "주식을 매수하는 외국인이 선물 매도를 통해 헤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서 연구원은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외국인들의 헤지 수요를 자극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화가 반등하면 원화 약세로 인해 외국인들은 보유 주식의 주가가 상승하더라도 환차손 때문에 손실을 입을 수 있다.
특히 지난 9일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은 경기 회복이 확실시되면서 긴축 정책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고 이에 달러화는 모처럼 반등세를 보인 바 있다.

서 연구원은 "지난 9일 거래에서 최근 보기 드물게 미결제약정이 큰폭 증가하면서 외국인이 선물을 순매수했는데, 당시 외국인들이 너무 큰 리스크를 떠앉았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포지션 청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많은 시장관계자들은 외국인 선물 매도가 일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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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9월 선물·옵션 동시만기 후 외국인 선물 매매는 뚜렷한 추세가 없었다"며 "동시만기 때 외국인의 선물 매도 롤오버 비율이 하락했고 S&P500 지수선물의 순매수 포지션이 두 배로 늘어나는 등 외국인 수급 자체는 점차 좋아지는 상황이었다"며 매도 공세의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도 "외국인이 옵션시장에서도 지수 하락을 노리고 선물도 예상 외의 대규모 순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이르다"며 "금일 매도 포지션을 빠르게 되돌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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