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오픈 최종일 4언더파, 사쿠라와 연장접전 끝 정상 등극
송보배는 4일 일본 치바현 아비코골프장(파72ㆍ6559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일본여자오픈(총상금 1억4000만엔) 최종일 4언더파를 쳐 요코미네 사쿠라(일본)와 동타(11언더파 277타)를 이룬 뒤 연장 첫번째 홀에서 기어코 사쿠라를 제압했다. 송보배의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이 무려 2800만엔이다.
송보배의 이번 우승은 특히 지난해 이지희(30ㆍ진로재팬)에 이어 2년 연속 '내셔널타이틀'을 정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컸다. 한국의 올 시즌 7승째다. 선두와 4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송보배는 이날 첫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는 등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송보배는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번째 홀에서는 4.5m짜리 슬라이스 라인의 어려운 버디퍼트를 홀에 떨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송보배는 경기후 "사쿠라와는 주니어 시절부터 잘 알고 지내던 친구 사이"라면서 "메이저대회 우승이라 더욱 기분이 좋다"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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