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지난해 금속노조 중앙교섭으로 80여 일을 허송세월로 보냈다. 금속노조는 법에도 규약에도 없는 대각선 교섭을 하고 있는데 올해 현대차 교섭에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제 3대 지부장으로 선출된 이경훈 당선자는 첫 공식일정인 28일 울산 공장 노조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금속노조의 단결권, 교섭권, 체결권을 받아서 현대차노조가 책임지고 협상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또한 그는 "고용을 지켜내기 위해 기업지부가 하는 개별교섭의 틀을 만들어가야 하는데 그렇게 안되면 차후 조합원의 의사를 물어 판단할 것"이라며 금속노조가 현대차노조의 교섭권을 인정하지 않을 시 조합원 투표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산별노조 완성을 위한 지역지부 전환은 아직 결론 난 것이 없다"며 "쌍용차, 금호타이어의 경우를 보더라도 아무 여건이 안돼 있는데 구호, 요구만 가지고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 산별노조를 안정시키는 기간은 오래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향후 금속노조와의 관계에 관해서는 "일부 언론에서 금속노조 탈퇴를 전망하는 표현도 있었는데 아니다"며 섣부른 관측을 일축했다.
2009년 임단협에 대해서는 조합원들에게 “허전한 지갑으로 고향을 찾게 해서 죄송하다”며 "다음달 9일까지 인수인계를 마치고 늦어도 다음달 12일까지는 확대운영위원회를 열어 최대한 빠르게 임단협을 타결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에게도 "사상 최대의 매출액과 순이익을 갱신하고 있는 만큼 GT(Global Top)-4에 걸맞는 처우를 보장한다면 노조도 그에 화답할 것"이라며 "현대 중공업ㆍ기아차에 뒤처지는 처우로 어떻게 세계 일류 자동차 회사를 기대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한 "회사는 삶의 질과 평생 고용을 보장하고, 노조는 생산성과 품질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노사가 Win-Win할 수 있다"며 "기간은 짧고, 알맹이는 굵게, 성과는 화끈하게 한방에 처리하자"고 주문했다.
이 밖에도 그는 주간 연속 2교대제, 생산직 월급제, 작업조직개편 일괄타결 등을 주장하며 연내에 임단협을 타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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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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