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연기자 '정윤호'로 변신, 9일 MBC '맨땅에 헤딩' 첫회에서 기대 이상의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차봉군 역을 맡아 반항적이면서도 귀엽고 푼수끼 넘치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120% 소화했다. 첫 연기 도전인만큼 군데 군데 어색한 장면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차봉군의 매력을 어필하는데 정윤호의 연기가 모자라지 않았다는 평이다.
가진 것 하나 없으면서도 자신감 넘치고, 무뚝뚝하면서도 발랄한 차봉군의 캐릭터는 여성 시청자들이 가장 열광하는 캐릭터 중 하나. 기존 동방신기에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여성팬을 확보한 정윤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팬층을 대거 창출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이날 첫회에서 축구 경기를 펼치고, 한강 물에 빠지고, 계단에서 구르고, 빗속에 닭꼬치 리어카를 끄는 등 다양한 장면을 소화했다. 10분에 한번꼴로 상의를 탈의하며 '팬서비스'도 톡톡히 했다.
정윤호는 지난 2일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혹시 있을 지도 모를 연기력 논란에 대해 "비판의 글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가수로 데뷔했을 때도 마찬가지였고, 채찍질 해주는 분이 있어야 내가 성장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그 비판 안에 내가, 우리 드라마가 잘됐으면 좋겠다는 애정도 조금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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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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