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txt="스튜어트 첸버스 CEO(오른쪽)와 후지모트 가쓰지 회장";$size="369,186,0";$no="200908271107480965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일본의 전통적인 샐러리맨처럼 회사를 최우선으로 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일본의 첫 외국인 최고경영책임자(CEO)로 주목을 모은 일본판유리(NSG)의 스튜어트 첸버스 회장이 취임한지 1년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26일 NSG는 첸버스 CEO가 오는 9월 30일자로 퇴임하고 전 CEO인 후지모트 가쓰지(藤本勝司) 회장이 10월 1일자로 재등판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첸버스가 가정 사정을 이유로 CEO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CEO의 사임이유치고는 궁색한 변명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사실이다.
첸버스 CEO는 3년 전인 2006년, NSG가 자사 매출의 2배 규모인 영국 유리회사 필킹턴을 6000억엔에 인수할 당시 NSG로 넘어왔다.
NSG는 필킹턴 인수로 연결 매출액의 해외 비중이 80%로 확대된 만큼 해외 자회사 사장을 기용함으로써 글로벌 경영을 한층 강화할 셈이었다.
첸버스 체제 이후 NSG는 인도와 중동 등 신흥시장에서 공장을 건설을 계획하는 한편 필킹턴 산하의 호주와 뉴질랜드의 유리회사를 매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룹 전체에서 6700명의 감원을 계획하는 등 거침없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작년 4월 23일 CEO 승진발표 회견에서 그는 "NSG보다는 필킹턴이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것이 사실"이라며 경영에 자신감을 나타내는 한편 "NSG는 더 이상 과거의 일본식 기업이 아니다"고 선언했다.
당시 일본에서는 인수한 자회사에서 최고경영자를 맞는다는 이례적인 인사라며 화제가 됐었다. 하지만 첸버스가 겨우 1년 만에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하차를 선언해 업계는 물론 언론들까지 떠들썩하다.
그는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내는 것보다 가족과의 시간을 우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본의 전통적 샐리리맨은 회사제일주의이며, 그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나에게는 벅찬 일"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CEO 취임 이후 가족과 떨어져 단신으로 일본으로 건너와 한달에 15일 가량은 도쿄에서, 1주일은 영국에서, 나머지는 해외 출장에 할애해온만큼 타향살이에 회의를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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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 신문은 '가족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사임한다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의 이번 결단이 일본의 비즈니스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일본의 외국인 CEO는 닛산의 카를로스 곤 회장과 소니의 하워드 스트링어 회장 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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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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